박용성 이사장

  이제 여러분은 초·중·고교를 거쳐 대학까지 16년간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지난 4년간 배우고 익힌 학업을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응원하며, 혹시라도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대학이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계 무대로의 담벼락이 허물어진 지는 벌써 오래되었습니다. 이제는 옆자리 동료와의 경쟁이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을 대비해야 하는 무한경쟁 시대입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라는 것이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어느 자리, 어느 조직에 있던지 맡은 바 소임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늘 초심을 유지하며 올바른 사고와 행동으로 본인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힘써 일하는 것이 바로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입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포기할 때도 있고, 타협하고 싶기도 하고, 애써 외면하거나 이기심에 빠져 사회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거두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윈스턴 처칠은 옥스포드 대학의 졸업식에서 단 세 마디로 축하했다고 합니다. “포기하지 마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의 꿈은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목표를 향한 과정이 아무리 험난할지라도 지금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을 놓지 말고 미래를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동일한 출발선에 서 있지만 10년 20년 후 각자의 미래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너무나 평범해서 쉽게 잊혀질 수 있는 경구를 늘 가슴에 새겨 힘들 때 마다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사회에서 큰 활약을 펼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모교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아낌없는 성원과 노력을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장차 이 사회의 훌륭한 일꾼이 되어 모교의 명예를 높이는 것 만큼 학교에서 여러분들께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애프터 서비스는 중앙대학교를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비록 학교를 떠나지만 중앙대학교는 여러분 곁에서 위로와 안식을 주는 어머니처럼 언제나 함께 할 것입니다.
 

  포기를 모르는 끈기와, 늘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고 우리가 함께 할 이 사회에 동량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번 넓은 세상의 문턱에 새롭게 발을 디딘 여러분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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