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나고 캠퍼스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이즈음, 많은 학우들이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학교가 학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과는 다르게 동아리 활동 활성화에는 많은 지원을 해주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많은 동아리들이 창립 기념행사 혹은 정기 공연, 대회 등을 통하여 다른 학우들과 그들의 재능을 나눈다. 하지만 막상 공연을 준비하려고 하면 사정이 여의치 않다. 활동공간의 부족이 그 첫 번째 이유이다. 필자가 소속된 오케스트라 동아리 루바토의 경우에는 정기연주회를 위해 방학동안 연습을 한다. 하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거의 세미나실에서 연습을 해야 했다. 그러나 세미나실은 빌리기 힘들뿐만 아니라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둘째는 공연공간의 부족이다. 교내에서 공연이 가능한 곳은 루이스홀, 아트센터 강당, 의혈광장 정도이다. 그러나 루이스홀과 아트센터에는 수업이 있는 경우가 많고 의혈광장은 도서관과 가까워서 소음 때문에 공연이 어렵다. 셋째는 자금 문제이다. 학교에서 어느 정도 동아리 지원금을 주지만 그 배분에 있어서 공정하다고 볼 수는 없다. 현재 동아리마다 동일한 지원금이 나온다. 하지만 동아리의 규모나 활동내역 등을 고려해서 실질적이고 차등적인 금액이 지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만큼 다양한 문화 활동이나 학우들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학교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이동간 경영학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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