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에서의 소통은 현실에서의 소통과 다르다. 때문에 SNS를 이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휘 교수(심리학과)는 “SNS사용자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미디어를 이용하고 이해하는 능력)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SNS 이용방식을 제대로 알고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바일화된 SNS를 24시간 손에 달고 산다. 버스, 화장실, 식탁, 자기 직전 침대에 누워서도 SNS를 들여다본다. 김재휘 교수는 “너무 빠른 개발로 자연이 훼손되는 것처럼 SNS가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며 “SNS를 사용에 있어서 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NS사용을 조금은 자제하고 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NS는 자기정보를 꾸민다는 점에서 사적 공간이지만, 이를 타인에게 공개한다는 점에서는 공적 공간이다. SNS상에서의 건강한 소통을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글을 올리기 전에 자신의 글이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글이 SNS공간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곽금주 교수(서울대 심리학과)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는 것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에 수 십 차례 올리는 게시물 중 불필요한 게시물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맨션을 하루에 한 개씩이라도 줄이겠다는 개인의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공간의 특성상 글이 기록으로 남는 점도 조심해야 한다. 한번 내뱉으면 공중으로 사라져버리는 현실과 달리 SNS상의 글은 기록으로 남는다. 자신이 삭제를 하더라도 RT나 스크랩된 글은 불특정 다수에게 퍼져나갈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글을 남기는데 있어서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이재신 교수(신방과)는 “디지털 공간은 기록이 남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이러한 특징을 인식하지 못하고 SNS상에서 지나치게 민감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이 걱정된다”며 SNS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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