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가 지난 9월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제3회 중앙대 교내 농구 리그전’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자이언츠  

 

 

 

 

 

 

 

 
 

  지난 9월 5일부  농구를 ‘좋아’하기보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한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1976년 설립 이래 대내외 농구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총장기 대회와 교내 농구 리그전을 주최하고 있는 중앙대 농구동아리의 핵심 ‘자이언츠(GIANTs)’다.

  설립 당시 자이언츠는 중앙동아리 형태가 아니었다. 흑석동 주민들이 포함된 작은 동아리였던 자이언츠는 1985년 중앙동아리로 새롭게 탄생했다.

  자이언츠라는 이름은 ‘키 큰 선수들’을 의미한다. 자이언츠 OB팀 오주영씨(기계공학부 86학번)는 “농구는 키, 즉 센터 싸움이다”라며 “설립 당시 키 큰 선배들이 많아 큰 키를 연상시킬 수 있는 자이언츠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자이언츠 동아리방에 진열된 수많은 우승컵이 그들의 우수한 실력과 긴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그들은 제2회 국민대 총장기 쟁탈 대학농구대회와 제1회 성균관대 총장기 쟁탈 전국 농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설립초기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자이언츠 김민석 회장(전기전자공학부 2)은 자이언츠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멤버들 모두가 항상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많은 시간 연습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이언츠의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다. 현 ‘자이언츠 구장’이 그 이름을 얻게 된 것과 바닥에 ‘GIANTs’라고 쓰인 것이 농구동아리 자이언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 쯤 자이언츠와 체육교육과 농구동아리 ‘청룡’은 현 자이언츠 구장을 놓고 서로 쓰기 위한 경쟁을 했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에 자이언츠와 청룡은 농구시합을 해 이기는 팀이 현 자이언츠 구장에 자신들의 동아리 이름을 새기고 그 구장을 사용하기로 했고, 자이언츠가 그 경기에서 이겨 ‘GIANTs’를 농구장 바닥에 새기고 구장 전반에 대한 관리를 맡았다는 것이다.

  현재 자이언츠 구장은 공간조정회의를 통해 전 동아리들이 나누어 사용하지만 바닥에 새긴 동아리명과 현재 ‘자이언츠 구장’으로 굳혀진 농구장의 이름은 그들의 오랜 역사와 우수한 실력을 증명하는 유적이 돼 전설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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