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추천수 조작, 의도적인 여론몰이 등 중앙인커뮤니티는 수많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 중앙인커뮤니티 운영자인 홍보실 담당자를 만나 커뮤니티 운영에 대한 의혹의 진상을 들어봤다.
 

의혹 1. 재단과 학교에 비판적인 글은 운영자가 자체적으로 삭제한다.

중앙인커뮤니티의 운영자가 대학본부이다 보니 학교와 재단에 비판적인 글을 쓰면 삭제된다는 의혹이 크다. 이에 중앙인커뮤니티 운영자는 “대학본부와 학교법인을 비판했다고 해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는다”며 “해당 글의 주체가 누구든 간에 사실여부를 파악해 사실이 아닐 때만 삭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근거 없는 비방이나 욕설은 확인 후 제제가 가해진다.
 

의혹 2. 운영자는 닉네임을 보고 개인정보를 알 수 있다.
 

한때 중앙인커뮤니티에서 한 학생이 글을 작성하고 닉네임을 바꿔 그 글을 옹호하는 댓글을 쓴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에 학생들은 운영자가 이 학생의 신상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운영자가 닉네임만으로 개인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물론 알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를 파악하지도, 악용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운영자의 설명이다. 운영자는 “학교행정기관에서 요청해도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에 대해서는 “한 학생이 아이디를 바꿔 사용한 닉네임의 고유번호를 알아내 이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혹 3. 교직원들은 일인당 닉네임을 5개 이상 쓸 수 있고 한 글에 추천을 여러 번 할 수도 있다. 
 

중앙인커뮤니티 여론조작 의혹은 끊이지 않는다. 또한 학교에서 커뮤니티를 관리하기 때문에 교직원들이 여론을 조작하는 주체로 자주 거론된다. 이에 운영자는 “포탈사이트로 로그인하는 제도로 바뀌면서 통합아이디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며 “교직원이든 학생이든 동등하게 하나의 닉네임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천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해서도 “추천은 한 글에서 한 번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혹 4. ‘독보건곤’, ‘총남학생회장’, ‘MACH3’ 등은 홍보실 아르바이트생이다.
 

닉네임 ‘독보건곤’, ‘총남학생회장’, ‘MACH3’ 등은 중앙인커뮤니티의 유명인사다. 이들은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학교에 관련된 것들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이들이 홍보실 아르바이트생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하기도 한다. 운영자는 “중앙인커뮤니티는 홍보실 중에서도 운영자 한 사람이 직접 관리한다”며 “중앙인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는 사람들 중 아르바이트생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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