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상담소는 11월 1일, 3일, 10일, 11일에 ‘전쟁과 여성인권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성평등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에는 총여학생회, 녹지, 레인보우피쉬가 참여해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특강, 야외행사, 영화제가 준비되어 있다.
 첫 날인 1일에는 윤미향 상임대표(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일본군 성노예제도 피해 여성들의 인권회복 운동’을 주제로 102관(R&D센터) 505호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강연한다.
 3일에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학생회관 앞에서 총여학생회와 녹지가 각각 야외행사를 진행한다. 총여학생회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 모금 운동’을 펼친다. 백시진 총여학생회장(사회복지학과 3)은 “여성용품 판매수익을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녹지는 리본달기 행사와 스티커붙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정치인들의 성희롱 발언을 비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와 함께 성평등상담소는 사진 전시회, 전쟁과 여성인권 관련 캠페인도 개최한다. 전쟁이 여성인권에 주는 참상과 위안부, 양공주처럼 국가발전을 위해 여성인권을 유린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10일, 11일에는 레인보우피쉬가 성평등 영화제를 진행한다. 10일은 학생회관 루이스홀에서 이혁상 감독의 <종로의 기적>을, 11일은 아트센터 멀티미디어세미나실에서 김조광수 감독의 <사랑은 100℃>,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 등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이나영 교수(성평등상담소장)는 “지금까지 문화제는 주로 남녀관계를 다뤄왔다”며 “국제관계와 국가권력에서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백시진 총여학생회장은 “좋은 목적을 가지고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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