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친애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중앙대학교 개교 93주년의 영광을 모두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동안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중앙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대학은 최근 3년간 과거 수십 년간의 침체기를 한꺼번에 회복할 만큼의 외형적 변화와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본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노력이 없이 변화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기본을 갖추지 못한 채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무엇을’, ‘어떻게’,  ‘왜’ 변화시켜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고, 그런 변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체계, 질 높은 연구와 강의를 뒷받침해줄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대학행정의 수준을 높일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교수, 직원 할 것 없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을 갖춰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최근 중앙일보사 대학평가에서 중앙대의 종합순위가 10위로 상승하였습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원 자격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9만 6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우리 대학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는 중요한 방증입니다. 그러나 영국의 더 타임스가 주관한 평가에 의하면 우리 대학은 세계 400위권 밖에 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먼 것입니다.
 

  올해 우리 대학은 적십자간호대학과의 합병과 본분교 통합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습니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의약간호학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서울과 안성의 본분교 통합을 통해 강력한 대외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더욱 커진 중앙가족의 규모만큼 이제 더 넓은 시야와 생각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우리 중앙가족 모두는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변화와 눈부신 성장의 속도를 경험했습니다.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은 중앙가족 여러분의 대승적인 이해와 협조, 그리고 대학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중앙대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지식창조 및 학습역량 보유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앙가족 여러분의 진취적인 사고와 치열한 정진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 명문대학 위상을 갖추는 그날까지

 

  친애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오늘, 경사스러운 개교 93주년을 맞아 그동안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교수님과 직원, 학생 그리고 동문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축하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학의 이미지 상승과 일부 지표의 고무적인 발전에 연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수한 학생을 많이 받아들이고, 질 높은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사회에 배출함으로써 대학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하는 것이야말로 ‘대학다운 대학’의 참모습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목표입니다.
 

  우수한 신입생들이 우리 대학을 찾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 우수한 자원들을 어떻게 가르쳐서 경쟁력을 갖춘 졸업생으로 사회에 내보내느냐는 것이 숙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학생 본인을 포함하여 가르치는 교수님들과, 또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위한 직원선생님들의 의식 개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괄목할만한 것은 최근 우리 대학 교수님들의 연구역량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5개 계열의 행정실을 비롯한 직원선생님들도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수고가 많으신 줄 압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연구에 매진해주신 교수님들과 직원선생님들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중앙 가족 여러분, 우리 중앙대는 93년의 유구한 역사만큼 도약의 잠재력이 무궁한 학교입니다. 앞으로 이런 잠재력을 일깨우고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소임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구성원들이 개혁과 발전을 위한 토대를 어렵게 구축해왔습니다만, 지난 7월에 새로 출범한 총동창회의 박진서 회장님을 비롯하여 각계 각층 동문들 후배사랑을 위한 정성과 열정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리 중앙가족의 노력이 선순환의 바탕이 되어,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8년에는 지금보다 더 큰 모습으로  발전해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우리 대학이 글로벌 명문대의 위상을 갖추는 그날까지 구성원 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과 열정을 재삼 당부 드리며, 오늘 뜻 깊은 개교 93주년을 다시 한번 자축하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앙대 변화 마침표 없이 계속될 것

 

 

  우리 중앙대학교가 개교 93주년을 맞이한 것을 23만 동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개교기념일은 동문들이 모교를 방문하여 발전된 모교를 보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짐은 물론 창학정신을 되새기고 대학의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날입니다. 이런 뜻깊은 날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애써주신 총장님이하 재단, 학교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동문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승당 임영신 박사께선 민족을 구하는 일은 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중앙대학교를 창학하셨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은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승당의 창학 정신을 받들어 사회 각 분야에 걸쳐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중앙대학교는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8년에 세계 100대 명문대학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엔 대규모 학사 구조조정 단행으로 세계무대로 경쟁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을 마친 데 이어 올 8월엔 전국 대학 최초로 본·분교 통합 승인받아 최적의 교육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이미 약학대학 및 R&D 센터, 기숙사, 병원별관 신축과 도서관 리모델링 개관 등으로 연구와 학습 인프라가 구축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수시모집에서 의예과가 424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으며 2011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해 교직원에 대한 업적평가와 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재단의 발전 노력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기업투자로 능률만을 주장하는 것은 대학이라는 특수 사회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학교 구성원 및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여기에 동창회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대학혁신 모델을 만들어 더 나은 대학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학교 발전은 학교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학교, 교직원, 학생, 동문 등 각 주체들의 노력이 합쳐질 때 중앙대학교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동창회는 ‘발전된 모교’라는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는 일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재단, 학교, 동문 삼박자의 조화 속에 우리 중앙대가 3대 사학,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가는 변화는 마침표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는 의혈중앙이 되길

 

   길고 긴 의혈중앙, 그리고 수많은 중앙인들의 역사도 이제 93년을 맞이했습니다. 선배들이 지키고 가꾸어온 학풍과 전통이 시작된 개교기념일을 저희 53대 총학생회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의혈 중앙을 다니면서 저에게는 즐거운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밤을 새며 시험공부를 하기도 하고, 밤새 동기 및 선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술도 마셔보았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 다양한 가치를 알게 되고 그 가치를 존중하는 법 또한 배웠습니다. 물론 가슴 아픈 안타까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의견이 전혀 전달되지 않고, 학교의 발전을 위한 결정이니 따르라는 일방적인 답변만 돌아올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대학생활은 중앙의 역사를, 그리고 의혈이란 이름을 만들고 지켜왔던 선배들, 저와 함께 중앙의 역사를 기록해왔던 동기들, 그리고 앞으로의 역사를 이끌어갈 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소속감과 애교심, 그리고 중앙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대학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 중에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학문의 길을 안내하시는 교수님과 밝게 웃으시며 학우들을 맞는 직원 분들, 그리고 항상 고생하시는 미화원 어머님, 방호원 아버님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중앙대를 빛내고 어느 대학보다 멋진 곳으로 만들어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주체는 바로 우리 학생들입니다. 비록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장학금을 받기 위해 경쟁해야 하며, 등록금에 보태기 위해 공부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다녀도 높은 취업에 문턱에 힘들어할지라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맙시다. 
 

  일시적인 사회적 수요에 맞춰 의혈중앙의 교육 전통과 학풍이 부정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사회에 우리를 맞춰가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의혈중앙, 그리고 중앙인이 됩시다. 창조성의 뿌리인 학문의 다양성을 지키고, 개인적 문화보다는 함께 하는 공동체 문화를, 그리고 그 속에 은은한 향기를 내는 중앙대만의 학풍을 만들어 갑시다. 그곳에 53대 총학생회도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바로 우리 학우들이 의혈중앙의 희망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의혈 중앙의 개교 93주년을 축하합니다.

 

 

멈춰있는 안성의 시계도 함께 돌아가야 할 때

 

  인사드리겠습니다. 의혈중앙 53대 자주적 총학생회, ‘모든 학우를 의혈의 주인으로 All-人’ 총학생회장 조아론입니다. 개교 93주년을 맞이하여 이렇게 축사를 하게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 축사를 부탁받았을 때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학교본부와 재단이 노력해서 우리학교가 많이 좋아졌고 또 앞으로 더 좋아질거다라는 글을 쓰고 싶지만 도저히 그런 글이 써지지가 않습니다. 지금 안성배움터의 상황은 개교 93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작년 캠퍼스 이전을 전제로 진행된 학문단위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학과들이 통폐합이 되었습니다. 13개 학과가 신입생을 받지 않았고 그로인해 수업권과 대학생활에 있어 많은 피해를 보았고 그 피해는 현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많은 학우들이 저에게 왜 수업이 안 열리냐고, 캠퍼스 이전이 안되고 있는데 후배를 다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묻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왜 기본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려야 하는 당연한 것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학교를 다녀야 하는것인가. 왜 이런 피해를 안성 학우들이 감내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리고 또 학교본부는 우리에게 캠퍼스 이전이 곧 될 것 처럼 이야기하면서 우리 안성 배움터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드러난 사실은 신캠퍼스 건설은 빨라야 2017년이고 지금 그마저도 확실한 것은 아니며 더 늦어질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중앙대학교 안성 배움터. 9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캠퍼스 입니다. 적은 수가 아닙니다. 지금 학교본부는 9000명의 순진한 학생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면서 믿으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학교본부와 재단이 중앙대를 위해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개교 100주년에 맞춰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8년 개교 100주년 까지는 아직 7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고 11학번과 졸업과 15학번의 입학과 졸업이 가능한 긴 시간입니다. 그 시간 동안 2008년도부터 멈춰있었던 우리 안성의 시계도 같이 돌아가고 싶습니다. 
 

   개교 93주년 개인적으로 정말 축하합니다. 하지만 안성배움터 총학생회장으로서는 아닙니다. 개교 94주년에는 우리 안성배움터도 진심으로 개교 94주년을 축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중앙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축사’를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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