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처음 역사에 흥미를 느꼈다.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성격 탓에 전국 방방곡곡을 후비고 다녔다. 역사에 깊이 빠져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이어갔다.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잠시 동안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지만 ‘학교’라는 곳은 신광섭 단장을 품기엔 너무 꽉 막힌 곳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3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군입대를 감행한다. 


  1980년. 제대를 하고 고향 부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우연히 부여박물관장을 만나게 된다. 그것이 바로 박물관과의 첫 만남.


  부여박물관 재직시절 백제 금동대향로를 발굴해내고 17년간 부여 연구에만 몰두했다. 1999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가게 된다. 성실함 하나로 똘똘뭉친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관리부, 역사부를 거쳐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의 관장을 역임한다. 몸 담았던 박물관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변화를 시도한 공로로 지난 2010년 ‘자랑스런 박물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1월,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추진단의 지휘자로 발령받아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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