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멘티, 그들을 말한다

김현정(섹스 칼럼니스트)
김현정씨는 현재 <일간스포츠>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며 블로그 ‘생각보다 바람직한 현정씨’를 운영하는 섹스 칼럼니스트다. ㈜비파 출판사에서 기획 편집자로 일하던 중,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솔직하고 발칙한 글들이 그녀를 섹스 칼럼니스트의 길로 안내했다. 김현정씨는 2007년 남성잡지 『아레나』에 자신의 첫 칼럼을 기고하며 섹스칼럼니스트로서의 신고식을 치렀다.
블로그 이름과 같이 그녀는 정말 생각보다 바람직하다. ‘섹스 칼럼니스트’라 한다면 흔히들 ‘쉬운 여자’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녀는 24살에 처녀딱지를 뗀 바람직한 삼십대 초반의 여성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발칙하게,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섹스를 할 때 만큼은 상대에게 진실되라고 조언한다.
현재 그녀의 블로그에는 <일간스포츠>에 기고하고 있는 칼럼들을 모아놓은 코너 ‘뇌內[망상]극장’과 칼럼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무삭제 현정판’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하희진 학생(영화학과 1)
하희진 학생은 요즘 들어 친구들 사이에서 부쩍 소외감을 느낀다. 일년전만 하더라도 친구들 사이의 대화소재는 드라마 혹은 연예인 스캔들. 그러나 요즘은 모였다 하면 자연스레 섹스 공론장이 되어버린다.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만 난무하는 대화 속에서 그녀는 자꾸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내가 이상한 걸까’, ‘나도 빨리 해야하는 건가’, ‘혹시 내가 매력이 없어서 경험을 못한 건 아닌가’.
막연한 불안감과 초조함에 그녀는 점차 자신감을 잃어간다. 섹스 콤플렉스를 벗기 위해 하희진 학생은 ‘청춘’을 찾았다.

이창학 학생(경영학부 4)
이창학 학생에게 성관계는 풀어도 풀어도 언제나 어려운 문제다. 그는 성관계엔 정석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기에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에겐 섹스는 더 이상 환상이 아닌 현실이다.
그는 여자친구와 섹스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 보다 즐거운 성관계를 위해선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섹스와 관련한 대화는 유리와 같다. 자칫하면 깨져 서로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서로가 상처 받는 것을 원지 않지만, 상처가 두려워 침대위에서만 끙끙 앓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리하여 이창학 학생은 용기를 내어 ‘청춘’의 문을 두드린다.
교복을 벗고 우리는 성(性)문을 열었다. 신세계다.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하게 된다. 비로소 어른들의 세계에 발을 들였건만 알고보니 이곳도 쾌락만이 존재하는 천국은 아니었다. 어느 밤은 지옥이 되기도 하고 어느 새벽은 천국이 되기도 한다. 한 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어른의 세계는 험하고도 어렵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어려운 세계 속에 뛰어들고 싶은 게 청춘 아니겠는가. 성(性)벽에 가로막힌 수많은 20대 청춘을 대표해 하희진(영화학과 1)학생과 이창학(경영학부 4) 학생이 김현정 섹스칼럼니스트에게 SOS를 청했다.

 

하희진 학생 : ‘첫경험’이 너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조금은 쿨해지고 싶지만 첫경험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김현정 칼럼니스트 : 첫경험이 중요한 것은 맞다. 첫 섹스가 다음 섹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만 첫경험의 시기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우리 자자, 나 못믿니”라는 상대의 말에 이끌려 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상대방의 마음을 탐욕스럽게 원해야 한다. 상대방의 벗은 몸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애정을 내가 몸으로 느끼고 싶어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품은 애정을 몸으로 확인받고 싶을 때 첫경험을 하면된다.
하 : 각자 ‘처녀 마지노선’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23살 전까지 경험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이대로라면 23살까지도 첫경험을 하기 힘들 것 같다.

 

   나의 처녀 마지노선은 스물셋

김 : 어느 시기에 처녀에서 벗어나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에 조금 놀랐다. 10년전만 해도 처녀가 아니어서 문제가 됐다. 혼전에 순결하지 않다는 이유로 여성이 억압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로 처녀여서 억압받는다. 허나 사회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23살, 성경험이 없는 처녀가 왜 문제가 된단 말인가. 절대 문제가 아니다. 나 역시 24살에 첫경험을 했다.
하 : 나도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초조하고 조바심이 난다.
김 : 그건 어쩔 수 없다. 본인이 아무리 하고 싶어도 상대가 없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아닌가(웃음).
이창학 학생 : 첫경험을 하기 전엔 스스로 환상을 만든다. 하지만 막상 섹스를 경험하고 나면 정말 별 게 없다. 첫경험 후 실망감에 많이들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김 :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섹스에 대한 환상이 크다. 하지만 섹스는 밥 먹는 것, 자는 것과 같은 형식적인 행위다. 너무 많은 환상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첫경험에 기대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실망도 클 거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섹스를 시니컬한 태도로 바라볼 필요도 없다. 섹스는 일상인 것이다.
하 : 수많은 이론과 동영상을 접해도 실전은 100% 다를 것을 알고 있다. 첫경험에서 상대방에게 너무 엉성한 모습을 보이면 부끄러울 것 같다.
이 :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나.
김 : 맞다. 처음은 엉성할 수밖에 없다. 물론 타고난 사람이 있을 순 있겠다(웃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의 처음은 어설프다. 서로가 첫경험일 커플을 생각해보자. 그들의 처음은 절대, 네버, 결코 완전한 섹스로 이어질 수 없다. 끙끙거리며 몇 차례의 밤을 거쳐서야 “우리가 해냈어”하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초보를 거치지 않는 프로는 없다.
하 : 섹스는 곧 연애 문제로 직결된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하지않나. 연애를 하고있지 않다보니 스스로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라는 생각까지 든다.
김 :  첫경험이 늦어진다고 해서 매력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섹스는 나이가 차서 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끌리는 상대와 갖게 되는 관계다. 그러나 ‘남자들이 날 어떻게 보기에 아직도 섹스를 못하는 거지? 내가 매력이 없나’라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이다. 주눅들 필요는 없다.
이 : 자신의 매력에 대한 고민은 연애를 하면서도 드는 것 같다. 섹스를 하고 싶은데 상대방의 반응이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비록 연애 중이지만 스스로의 매력에 의구심이 든다.
김 : 그럴 땐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한다. 케이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를 보면 3년을 만나도 키스밖에 안하는 커플이 등장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섹시함을 못 느낀다고 털어놓고 결국 이별한다. 연애라는 것은 두 이성이 만나며 자연스레 육체적인 관계를 동반할 수 밖에 없다. 플라토닉적 사랑뿐만 아니라 에로스적인 사랑이 동반되어야 한다.
하 : 제모, 향수, 속옷, 뱃살……. 첫경험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김 : 대부분 정작 준비해야 하는 것에 대한 준비는 부족한것 같다. 섹스의 본래 목적은 종족 번식, 즉 생식이다. 그걸 잊어선 안된다. 첫 섹스를 위한 첫 번째 준비물은 향수, 속옷이 아닌 콘돔이다. 상대방이 볼 뱃살을 걱정하기보단 다달이 배가 불러올지도 모르는 실수에 대한 걱정을 해야한다. 제모는 평소 하는 만큼만 하면 된다. ‘팔에 털이 긴데 혹시 날 동물로 보진 않을까?’ 절대 아니다. 전신제모? 그런거 필요없다. 영화 <색계>를 보면 겨드랑이털도 안밀고 나온다. 결국 제모도 사회적인 관습일 뿐이다. 하지만 에티켓으로 통하고 있으니 적당히만 하면된다. 제모를 좀 덜 해도 애정전선엔 이상없다.
많이들 뱃살을 걱정하지만 실제 모델같은 몸매는 별로 없다. 섹스를 할 때 온 몸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간단하다. 불을 끄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뱃살을 보더라도 역시 애정전선엔 이상 없다.
이 : 몸을 이불로 적당히 가리고 섹스를 하는 방법도 있다. 남자는 준비할 것도 없이 몸만 있으면 가능한데, 여자는 참 준비할게 많아 보인다.
김 : 여자는 섹스를 마치 닫고 있던 성문을 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향수며, 속옷이며 준비할게 많지만 사실 어린친구들의 경우 감상하는게 아니라 일단 벗기기에 바쁘지 않나(웃음). 여자친구가 아무리 예쁜 속옷을 입고와도 남자친구는 후크를 푸는데 집중한다. 정작 속옷에 신경을 써야 할 때는 권태기가 올 때다. 연인관계에 익숙해지다보면 여자들도 속옷 짝짝이로 입는다. 면팬티도 입는다. 피곤한데 어떻게 매일 실크를 입나. 하지만 권태기가 오면 서로 느슨해졌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한번씩 신경써줄 필요는 있다.
이 : 솔직히 남자의 입장에서 섹스를 할 때 책임감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코 끼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김 : 연인관계든, 단지 섹스를 하는 관계든 신의와 책임이 따라야 한다. 또한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섹스에 대한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에 연애를 쿨하게 한다는 것이 참 힘들다. 코끼지 않는 방법은 오직 피임뿐이다. 물론 남성분들에겐 충분한 답이 되진 않을 듯 싶다(웃음).

                      

 

 

 

가끔은 ‘어땠어’라고 묻고 싶다

이 : 관계 후에 나만 만족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혹시 여자친구는 만족하지 못한 건 아닌지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어땠어? 괜찮았어?’라고 말이다.

김 : 남자들은 가끔 지금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관계 도중 ‘좋아?’ 라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주먹으로 때려주고 싶다(웃음). 그런 질문에 ‘응, 좋아’라고 대답하기도 웃기고 민망한 일이다. 섹스 중 이런 질문은 오히려 집중을 방해한다. 만약 상대가 만족했는지 궁금하다면 섹스가 끝난 후 귀엽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나 잘했지?”라고 물어보면 여자친구는 “으이그~!” 혹은 “에이, 짐승!”하며 남자친구의 어깨를 살포시 때릴 것이다. 너무 진지하게 만족감을 묻는 것은 부담을 주는 일이다. 장난스럽게 센스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넌지시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이 : 난 하기 싫은데 상대방이 원할 경우, 혹은 상대방은 하기 싫은데 내가 원할 경우에도 싸움이 일어난다.
김 : 이런 상황에선 감정 싸움이 생긴다. “니가 하기 싫을 때 나도 해줬잖아. 근데 넌 왜 안해줘?”라는 식의 감정싸움으로 커질 수 있다. 결국 대화로 풀어야 하는 문제다. ‘오늘 말고 다음에 더 잘해줄게’ 혹은 ‘다음에 더 좋게 하자’는 식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 : 상대를 위해 억지로라도 해 주는 것은 좋지 않나?
김 :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억지로 할 경우, 이성의 몸을 사랑해 주는 섹스가 아닌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 컨디션에 따라 사정시기가 짧아질 때도 있다. ‘오늘은 왜이러지’라는 생각에 여자친구 보기 민망할 때도 있다.
김 : 사실 여자들은 성적 능력을 증명해 보이는 잣대가 별로 없는 반면 남자는 성적 능력을 평가 받을 수 있는 잣대가 다양하다. 성기의 길이, 굵기, 지속시간, 사정의 정도 등……. 개인적으로 섹스에 있어서 남자가 약자의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비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사정을 빨리 하더라도 여자친구가 즉각적으로 ‘얘 안되겠네, 빨리 다른 사람 찾아야지’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 다만 본인 스스로가 주눅이 들뿐이다. 사회적으로 남성성을 강요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남자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한다.

 

성적 판타지, 
변태로 보일까봐 말 못한다

하 : 섹스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장소인 것 같다. 누구나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소에 대한 판타지가 있지 않나. 하지만 막상 상대에게 말하기 힘들 것 같다.
김 : 특정 장소에 대한 판타지를 나쁜 것이라고도, 이상한 취향이라고도 볼 수 없다. 상대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판타지를 쉽게 말 할 수 없는 것은 ‘변태로 보일까봐’서다. 그러나 개인이 가진 판타지를 기준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눌 순 없다.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둘만 좋다면 전혀 구애받지 않고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본다.
이 : 섹스와 관련된 이야기는 서로 말하기 민망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김 : 물론 민망하다. 특히 관계 도중엔 무드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몸으로 말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예를 들면 여자의 경우 때로는 삽입한 채로 있는 그 느낌이 좋을 때도 있다. 이럴 땐 다리를 이용해 상대의 허리를 감싸는 것이다. 남자가 바보가 아니라면 알아차린다. 상대의 몸에 대해서 예민해질 필요가 있다. 섹스에도 센스와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침대에서 행위를 할 뿐 침대 밖에서 섹스토크를 나누려하지 않다보면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 안된다. 처음엔 민망하겠지만 침대 밖에서의 대화도 필요하다. 처음엔 부끄럽겠지만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오게 될 것이다.
이 : 남자의 입장에선 오럴섹스를 원할 때가 있다. 오럴이 일반적인 섹스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자들의 입장에서는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김 : 여자들도 동영상을 보기 때문에 오럴섹스가 섹스의 일종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또한 남자친구가 원한다면 해줘야 한다는 약간의 강박도 갖고 있다. 하지만 섹스에 입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연인간의 애정이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자도 오럴섹스에서 오는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원한다면 여자친구에게 표출을 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여자친구가 거부할 경우 ‘아, 지금은 아닌가보다’하고 기다려주면 된다. 여자들 역시 지금은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원하고 있음을 나름 생각하게 되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 : 남자들의 성기크기가 여자들에게 실제로 중요하게 작용하나
김 : 작용 안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남성 성기의 크기는 상대적이다. 여성의 질 크기에 따라서 이 사람의 것이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서로 잘 맞는 것이 중요하다. 성기의 크기가 잘 맞았을 때를 속궁합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이 : 피임약이 여성의 몸에 안좋다고 들었다. 피임을 할 수 있는 건강한 방법이 궁금하다.
김 : 복용하는 피임약은 개인마다 호르몬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처방받는 것이 가장 좋다. 피임약 복용보다 보편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이 콘돔이다. 콘돔은 비싸고 좋은 것을 추천하고 싶다. ‘고무느낌이 나서 싫다’ 혹은 ‘너와 나 사이에 이물질을 원치않는다’ 하는 남성들을 위해 오카모토사의 ‘스킨레스 3000’을 추천한다. 체온이 느껴질 정도로 얇다. 또한 질이 건조하거나 신체적 반응이 잘 오지 않는, 여성들을 위해 오카모토사의 ‘젤돔 2000’을 추천하고 싶다. 윤활유가 함유되어 있어 통증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서도 좋다.
하 : 마음이 통한 다음 섹스를 할 수도 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섹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김 : 스스로 선택하면 되는 문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서로의 마음을 먼저 확인하고 섹스를 해야 맞는 것 같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관계를 가졌다가 아닐 경우, 여자는 본인이 실수한 것이 몸에 남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되면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고 즐거운 섹스 생활을 저해하게 된다.
하 : 여자가 남자보다 섬세하다고 하지만 막상 여자들은 스스로의 몸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나 역시 섹스를 하기 위한 스스로의 몸 탐구가 부족한 것 같다.
김 : 즐거운 섹스를 위해서는 스스로의 몸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에게도 자위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자들이 자위 하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자신이 쾌락을 느낄 수 있는 부위나 만짐의 강도 등을 스스로 알고 있어야 섹스를 할 때에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즐겁고 건강한 섹스를 위해선 남녀 모두가 스스로의 신체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김현정이 추천한다

‘고무느낌이 나서 싫다’ 혹은 ‘너와 나 사이에 이물질을 원치않는다’하는 남성들을 위해 오카모토사의 ‘스킨레스 3000’을 추천한다.
질이 건조하거나 신체적 반응이 잘 오지 않는, 여성들을 위해 오카모토사의 ‘젤돔 2000’을 추천한다.
여기서 잠깐, 김현정씨는 오카모토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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