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엔 수다가 약이다
  • 이지영
  • 승인 2011.09.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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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극복 프로젝트

 
엄마를 집 밖으로= 집에서 우울해하는 엄마를 집 밖으로 내보내자. 설거지와 청소 말고 엄마만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만약 엄마가 종교를 갖고 있다면 종교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상훈 교수(중앙대병원 산부인과)는 “갱년기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만약 엄마가 전화기를 붙잡고 오래도록 수다를 떤다면 좋은 현상이다. 엄마 친구들이 거실을 점령한다면 박수를 쳐야할 일이다.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과 만나고 어울리는 것은 엄마의 갱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무한관심을= 우리가 동기, 선후배와 어울리는 사이 집에 홀로 남은 엄마의 외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 큰 자식들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들의 관심이다. 당신이 자취를 하고 있다면 엄마에게 먼저 전화 한 통 해보자. 아무런 용건 없어도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큰 힘을 얻는다. 커피 몇 잔 값 아끼고 맥주 몇 잔 값 아껴 엄마에게 작은 선물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웬일이야. 안하던 짓을 하고”라며 눈이 휘둥그레질 테지만 갱년기를 겪는 엄마에겐 그 어느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엄마와 돌자 동네 한 바퀴= 일주일에 한 번, 집 근처 산에 올라 땀빼는 것은 소용없다. 엄마에겐 20분을 하더라도 매일매일 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이상훈 교수는 “오늘 끼니를 더 먹는다 해도 내일 밥 안먹는건 아니다”며 “운동도 마찬가지로 하루 열심히 해서는 소용이 없다. 매일매일 조금씩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동네에 가벼운 마실 코스를 만들자. 운동은 엄마에게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갱년기가 오면 살이 쉽게 찐다. 여자에게 살은 평생의 숙적. 평소 입던 옷이 맞지 않는다면, 엄마의 우울증은 배가 될 것이다. 엄마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 20분만 투자해 엄마와 산책을 나가보자.
플러스 알파, 호르몬약= 가족들의 무한 애정과 운동 외에 부수적인 방법이 바로 ‘호르몬 약 복용’이다. 호르몬 약은 산부인과나 갱년기 클리닉을 찾아 방문하면 처방받을 수 있다. 갱년기 클리닉은 성형수술에 비유된다. 이상훈 교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것과 같이 의사에게 호르몬 약을 처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전했다. 호르몬약은 의사와의 상담 후 알약형태로 복용할 수 있으며 무너지는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준다. ‘훼라민 큐’와 같이 엄마들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약품은 장기 복용시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한 호르몬약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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