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일, 중앙대 법학관 대강당(303동 207호)에서 특별한 학술제가 열린다. 5개 대학의 심리학과 학생들이 연합하여 ‘인간의 이중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학술제를 기획했다. 이번 학술제에는 학생들이 두 달간 준비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며, 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작가인 김선영 씨의 초청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학술제를 총 기획한 중앙대의 황고운씨는 “본 행사를 통해 심리학을 배우는 학부생 간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것과 대중에 대한 심리학 홍보를 목표로 한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학부생이 주최가 되어 대학 연합 학술제를 기획한 것은 이례적이다. 기획단인 박정현(서강대)씨는 “똑같은 심리학을 배우고 있어도 각 학교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연합학술제는 서로 배울 수 있는 계기였다”며 이번 학술제의 특별한 의의를 짚어냈다.


이 학술제는 주제선정부터 강사 초빙까지 일반인의 관심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특히 돋보인다. 주제를 정할 때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EBS 다큐프라임에서 힌트를 얻었다. 기획단 박성준(서울대)씨는 “너무 학구적인 주제로 치중하기보다는 다소 탈심리학적인 주제를 택한다면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드라마 작가 김선영 씨를 섭외한 점이나 일상적인 거짓말을 심리학으로 해석한다는 접근 등이 대중의 흥미를 돋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