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홍민(물환경사업본부)씨와 이연훈(토목사업본부)씨.
- 포스코 건설은 어떤 회사인가요
이연훈씨(이하 이)
: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와 관련된 시설을 짓고 관리하는 회사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제철분야에 집중했는데 지금은 건설업의 역량을 키워서 건설만으로도 다른 기업과 견줄 수 있게 됐죠.
김홍민씨(이하 김) : 다른 회사보다 특화된 부분이 많아요. 제철플랜트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해요. 물환경분야는 아직 미개척분야이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높고 토목분야는 전통적으로 강하죠.    

- 포스코건설에 입사한 이유가 있나요
: 포스코가 지향하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포스코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미개척분야에 대한 비전이 있어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점에 이끌렸죠.
: 저희 회사가 제철업 분야에서 가장 빨리 성장했어요. 저희 회사는 이번에 ‘VISION2020’이라는 목표를 세웠어요. 2020년까지 세계 10위의 건설사가 되자는 거죠. 회사의 목표에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에 입사했어요.   

- 입사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 저는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했어요. 중앙미래인재개발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신입사원학교추천전형’을 활용했죠. ‘신입사원학교추천전형’은 학교가 학생과 기업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거예요. 학교에서 직접 학생을 기업에 추천하는 제도죠.
‘신입사원학교추천전형’을 활용하면 서류 심사를 자동으로 통과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바로 면접을 봤죠. 면접은 면접스터디를 통해 준비했어요. 면접 문제를 예상해보고 모의 면접을 해본 덕에 실제 면접에서는 부담을 덜 수 있었죠. 

-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있나요
: 경험을 많이 해야 해요. 그래야 자기소개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어요. 저는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책임감과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이런 점에서 준 사회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에피소드는 많이 써주는 것이 좋아요. 자기소개서를 쓴 후에는 국문학과 학생들한테 보여줬어요. 도움이 많이 됐죠.  
: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해요. 많이 쓰다보면 자신의 이미지를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 알게 되요. 저는 학부 학생회장과 ROTC에서 군복무를 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 이미지를 끊임없는 도전과 지치지 않는 열정에 맞췄어요.

- 회사에서 요구하는 공인영어시험은 어떤 건가요
: 토익이나 토익스피킹을 봐요. 토익은 보통 740점 이상이고 스피킹은 레벨6 정도면 되요.
: 취업 준비하는 후배들한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오픽을 하는 것보다 토익스피킹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대기업은 토익이랑 오픽을 안보고 스피킹을 보는 곳도 있거든요.

- 요즘 회사에서 MOS자격증을 많이 본다던데 갖고있는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 MOS자격증은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아웃룩이 있어요. 저는 MOS자격증을 따지 않았어요. 하지만 엑셀자격증은 따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견적과 관련된 일을 하는데 엑셀로 수치분석을 하거든요. 그래서 엑셀은 신처럼 다뤄야 하죠.
: 저는 아웃룩, 워드, 파워포인트가 있어요. 엑셀은 지금 시험 준비중이고요. 입사할 때는 엑셀이 필요 없었어요. 하지만 입사 후에는 반드시 따야하는 것을 깨달았죠.

- 포스코는 인적성검사 비중이 큰가요
: 인적성검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요. 포스코건설은 인적성전형이 매년 바뀐다고 들었어요. 제가 붙었던 대우, 대림, 대우엔지니어링, 포스코 이렇게 다 같은 인적성검사유형이라고 들었어요.

- 면접은 어떻게 보나요
: 포스코건설은 면접을 크게 3가지로 나눠요. 토론면접, 전공면접, 분석면접이죠. 토론면접은 동일 직군의 토론자 8명으로 구성되요. 하루에 한 직군씩 면접을 보죠. 전공면접은 1:1로 보고 분석면접은 상황을 해결하는 능력을 봐요. 면접을 볼 때는 자신만의 이미지가 중요해요. 
: 면접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요. 대답을 생각할 시간도 없죠. 예상 질문을 많이 준비하면 당황스러운 질문 중에 하나 정도는 예상에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전공면접에서 주로 전공과 관련된 기초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대학원을 나와서 그런지 연구와 관련된 걸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 면접 때 의상에 대한 팁이 있나요
: 저는 검정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녹색 넥타이를 맸어요.
: 저는 깔끔한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맸어요. 그런데 입사 후에 회사 로고색과 넥타이 색을 맞춰서 매야한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루머일 수도 있지만 면접 때 활용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 물환경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는 각각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 원래 토목사업본부와 물환경사업본부는 한 부서였어요. 그러다 작년 7월에 분리가 됐죠. 토목사업본부는 도로나 교량, 항만 같은 사회기반시설을 짓고 부지 조성도 하고 도시계획과 정비 등을 주로 하고 있어요.
: 요즘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잖아요. 이런 점에서 물환경사업본부는 물을 정화하거나 해수담수시설을 짓기도 해요. 해수담수시설은 바닷물을 염도가 없는 물로 바꿔주는 시설이에요. 이 외에도 제철소나 여러 공장에서 나오는 먼지들을 모으는 집진기를 만들어요. 건설업의 주분야가 토목건축이지만 최근에는 전기나 기계가 주분야인 경우도 있어요. 저희 회사는 토목과 물환경이 주분야라고 보시면 되요.   

- 부서배정은 어떻게 되나요
: 먼저 분야별로 지원을 받아요. 그 후에 배치면담을 받죠. 회사에서는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편이에요. 가고싶은 곳과 그 이유를 물어봐요.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려고 노력을 하죠.

- 사무실에서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 사무실에서는 지원업무라고 해서 현장에 필요한 예산을 배분해요. 발주처에서 공사를 내면 그 공사를 따려고 여러 회사들이 경쟁을 해요. 영업업무는 공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에요. 해외개발 사업팀도 있는데 미개발지역에 진출해서 하려는 사업에 대해 타당성이 있는지를 검토해요. 기술팀은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구조물들의 기술검토나 설계를 담당하죠.

- 중앙미래인재개발세터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 저는 선배의 추천으로 이용했어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좋은 정보가 많이 있어요. 1~3학년 학생들은 전혀 관심이 없고 취업할 때가 되서야 급하게 이용하더라고요.
: 제 주변에 성공사례가 있어요. 저랑 제일 친한 98학번 선배가 저희 과에서 차석으로 졸업했어요. 중앙미래인재개발센터에서 자기소개서랑 면접을 컨설팅 받아서 지금은 KT&G 기획조정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중앙미래인재개발센터에서 학생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 후배들을 위해 조언해주세요
: 어릴 때 내딛는 걸음의 보폭은 작아요. 다 자라서 걷는 걸음의 보폭은 크죠. 대학교 저학년이나 3학년 때 도전해서 실패했다면 바로 수정이 가능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수정도 힘들어요. 기회가 많을 때 많은 도전을 했으면 좋겠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요.
: 저는 피할 수 있어도 즐기라는 말을 자주 써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떨어졌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빨리 이겨내는 게 중요해요. 내가 갈 곳은 반드시 있으니까요.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