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한판 하고 가세요.”, “칵테일 드시고 가세요.”
 

지난 5월 25일부터 3일간 개최된 서울캠 축제 ‘LUCAUS’ 기간 동안 캠퍼스 곳곳은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로 붐볐다. 처음으로 5월에 개최된 올해 ‘LUCAUS’는 중앙인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캠 문화위원회(이하 문화위)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지난 겨울방학 중 5월에 축제를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문화위는 개강 직후부터 축제 기획단을 모집하고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착수했다.
 

그동안 서울캠 축제는 10월 개교기념일에 맞춰 치러졌다. 하지만 축제와 어울리지 않는 날씨와 중간고사 일정 때문에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어려웠다. 또한 1학기에 비해 학생들의 참여율이 떨어지는 2학기 특성 역시 축제 분위기 저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문화위는 지난 2009년부터 축제 일정에 변화를 주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5월에 축제를 열기로 결정했다.
 

처음으로 따뜻한 봄날에 열린 이번 축제는 시작 전부터 봄 축제에 목말랐던 학생들에게 큰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학생들 여론 역시 5월 축제를 오래 기다려왔다는 반응이다.
 

김경인씨(광고홍보학과 2)는 “다른 대학 친구들은 봄에 축제를 자랑하는데 우리만 2학기까지 기다려야했다”며 5월 축제를 환영했다. 박설희씨(통계학과 3)는 “따뜻한 날씨에 단합할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축제는 계속 5월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캠 학생지원처 역시 봄 축제를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남원 학생지원팀장은 “10월 축제의 문제점을 예전부터 고민했는데 이번 기회에 해결해 기쁘다”고 밝혔다.
 

강동환 문화위원장(물리학과 4)은 “새내기들이 호기심 왕성한 1학기에 축제를 한다면 참여율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며 “중앙인의 전체 단합을 위해 단대별 축제 또한 LUCAUS로 통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성캠은 서울캠 축제와 상관없이 10월에 축제를 열기로 결정했다. 안성캠 조아론 총학생회장(산업경제학과 4)은 “안성캠은 기존대로 10월에 단과대 중심의 축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LUCAUS 기조는 <LUCAUS ONe!>으로 ‘모두가 원하고, 모두가 하나 되고, 모두가 축제의 불을 켜다(On)’는 의미다. 문화위는 모두가 하나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교색인 ‘CAU-Blue’로 제작된 축제 티셔츠 1만장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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