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종합인력개발센터에서 주최한 취업캠프에 다녀왔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4학년 선배들로 취업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했고 교육에 진지하게 임했다. 하지만 나는 정작 내가 무슨 직무에 지원해야 할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른 교육들은 별 문제 없이 진행되었지만 취업캠프의 가장 핵심 교육인 모의면접에서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망신을 당했다.

  나는 급하게 직무를 정하고 면접에 임했다. 그리고 모의 면접을 받는 동안 나는 급하게 정한 직무를 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일인 척하기 시작했다. 열정을 가지고 있는 척,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척,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인 척하면서 질문들에 대답을 했다. 하지만 면접관의 몇 개의 질문을 더 받게 되자 결국 들통이 나게 되었다. 그렇게 모의면접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4명의 학생을 대표로 뽑아서 면접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면접을 보는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를 정말하고 싶다는 열정이 보였고, 내내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생각지도 못한 면접관의 당황스러운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을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원한 직무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어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니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척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실제 취업에 성공을 한다고 해도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이번 취업캠프는 내가 취업에 임하는 자세를 바꿀 수 있게 해 주었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하고 싶은 직무를 찾고 그 직무를 잘 수행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내년에 있을 취업캠프에서는 준비된 모습으로 참가해 도움을 받을 것이다.  박성두 산업대 식물응용과학과 3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