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우리는 칭찬에 대해서는 인색하고 질타에는 익숙해져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서로에게 많은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번 수시모집에서 중앙대가 대박을 터뜨렸다고들 한다. 분명 중앙대는 바뀌었고 바뀌어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사설과 기사를 통해서 수시 모집 대성공의 공을 입학처의 노고로 돌리고 있다. 아마 중앙대에서 제일 바쁜 부서가 입학처임이 틀림없고 무척 고생들 하고 있으며 아무리 많은 칭찬을 하여도 지나침이 없다고 본다. 또 다른 성공요인은 ‘대학의 변화’라고 하였다. 중앙대는 변화하겠다고 세상에 공언을 하였고 실제로 변화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어 중앙대의 식구로서 무척이나 자랑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의 변화”라는 단어에 나는 왜 불안감을 느낄까? 아마도 대단위 학문단위 조정과 이에 따른 입학정원 조정의 불완전함 때문이 아닐까? 애당초 학문단위 조정의 전제 조건은 안성캠의 하남으로의 이전이었고 그 와중에 또 다른 당근인 검단캠이 가시화 되면서 구조조정은 더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 하남과 검단캠의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가? 혼란스럽다. 만약 멀티캠퍼스가 무산된다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약속한 중앙대의 변화는 거짓부렁이 되고 마는 걸까?

  여러 차례 본부 관계자들에게 앞으로의 장기 계획을 밝혀 달라고 하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하남과 검단으로 이전하게 되면 모든 것이 정상화가 되고 구조조정도 완결이 된다.” 중대신문에서 하남시와 인천시 지방자치단체 장 혹은 담당자와의 취재는 계획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방효원 교수(중앙대 대학평의원회 의장)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