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92년 전통을 맥맥히 이어온 창학 정신은 “의에 죽고 참에 살자”입니다. 그러나 ‘의 참삶’ 교양과목이 아직도 없다는 것은 참으로 의롭지 못한 문제입니다. 우리 중앙대가 21세기 신르네상스의 발상지가 되도록 중앙인 모두가 “의와 참삶” 정신격을 창조하고 이를 발전시킬 교양 과정도 만들어야 합니다.

  중앙대는 영원히 진화를 거듭하는 유기적 생명본(生命本)입니다. 인간의 생명본도 역시 5차원의 정신격, 4차원의 심성과 3차원의 인체가 혼연일체로 진화합니다. 국가, 사회단체, 기업의 경영도 이와 같은 존재구조로서 창조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점에 착안하여 지난 35년 전부터 지금까지 생명본경영(生命本經營) 열림과 살림원리, 깨달음경영과학 분별력 일백(100)가지를 개발 정리하였으며 또 이 결과들을 제자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모든 중앙인 각자가 자신의 일백(100)가지 ‘깨달음경영과학분별력’을 활용하여 스스로 자기변혁을 이루고 새로운 창조성취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나눔 참여 속에서 스스로 교육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미래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조성은 큰 의미가 없고, 집단적 창조성만이 큰 성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큰 성과의 도출은 현대의 지식경영 정보경영 교육으로써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가 연구개발 정리한 일백(100)가지 ‘깨달음경영과학분별력’에 학생 스스로 직접 참여하는 ‘나눔세미나’로써만 가능합니다. 성과는 단기간에 나타납니다. 짧게는 9시간, 보통은 30시간, 심화과정은 60시간이내에 학생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생동능력 구성 비율을 살펴본다면, 그 사람이 무었을 아는지를 아는(지지:知知) 영역은 단지 10%(지식 정보경영)정도의 수준이고, 그 사람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지부지:知不知)영역도 30%(지혜)에 불과하고, 그 나머지 60%는 그 사람이 무었을 모르는지를 모르는(부지부지:不知不知)영역인데 이것이 바로 ‘깨달음경영과학분별력’ 수준입니다. 따라서 지식과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자기자신의 부지부지영역을 깨닫고 자기변혁을 스스로 체득하는 창조존재로서 거듭나기는 지극히 어려운 것입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모든 선진국에서도 학문연구교육이 지식과 정보에만 치우쳐 왔으며, 도덕윤리 인성교육 조차 사람이 개인의 존재구조를 탐구 할 수 없도록 해왔습니다. “알기보다 행하기가 어렵다”에서 알기는 지지(知知), 지부지(知不知)영역이고, “행하기보다 알기가 어렵다”에서 알기는 부지부지(不知不知) 영역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 부지부지(不知不知)영역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지식 정보 교육을 통해서 알고 습관화된 고정관념 틀, 과거 경험에서 나온 임의적 해석 틀 등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여러 가지 고정된 틀 속에 갇혀있는 자신을 관찰하고 나면 학생자신이 마치 소프트웨어에 갇혀서 자동적으로 반응하며 행동하는 로봇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학생들은 단기간에 이 같은 스스로 갇힌 틀과 악순환의 고리들을 깨뜨리고 나와서 자유로움을 느끼며 새로운 창조적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제가 여러 해 동안 운영해온 “의참삶 깨달음경영과 창조및 윤리 실천”에 관한 학생들의 생생한 사례들이 오백 건에 달합니다.
 

  개인의 개성 있는 관점과 존재구조에 따른 선택과정을 탐구 성취토록 하며, 주변의 모든 인간 및 사물관계를 새롭게 함으로써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창조 성취토록 하는 자기계발 교육과정이므로 모든 학문분야가 다 관계됩니다. 따라서 어느 분야를 전공하시든지 관심 있는 선생님들과 대학당국의 간부님들을 모시고 시험운영도 하고 협의하여 함께 발전시키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이 노력과 실천이 중앙대를 위한 새로운 기적을 창조할 것입니다. 관심 있는 선생님들은 꼭 저에게 연락(rheejy@cau.ac.kr) 주십시오.

 

경영대 경영학과 이재윤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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