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3개년 간 실시된 대학자체평가 분석 결과, 중앙대는 ‘연구 및 국제화’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핵심평가지표의 상시 관리를 통한 연구 경쟁력 강화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고 본부는 지적한다. 전임교원 1인당 기술료가 작년 대비 186.9% 급증한데 이어, 전임교원1인당 논문의 전체 세부지표도 전년대비 10~40% 상승했다.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학자체평가는 인문·사회·자연·공학·예체능 5개 계열로 전체 학과를 분류한 뒤, 계열별 독립적인 배점을 두어 학과를 평가한다. 특히 연구평가의 비중을 적게는 50%(인문·사회·예체능)에서 많게는 67%(자연·공학) 두고, 전임교원 1인당 논문·대외연구비 수주·특허·기술이전 수익료 4개의 세부항목으로 평가한다. 특허 및 기술이전수익료가 나오기 어려운 인문·사회·예체능 계열에선 논문(30) 및 대외연구비 수주(20) 세부항목에 높은 배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계열별 분석은 그 분류기준이 거칠고, 학과의 특성을 포함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지난학기 자연계열로 분류돼있던 의류학과·가정교육과·주거환경학과의 경우 2009년 올해부터 사회계열로 편입되었다. JCR급 논문이 생산되지 않는 학과특성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계열을 좀 더 늘려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평가지원팀 고경석 팀장은 “계열이 세분화되면 평가를 하는 의미가 퇴색된다”며 “본래 대외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실시된 정책인 만큼 대외평가의 계열분류를 따르는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문·사회의 전임교원1인당 논문(전문학술저서, 창작물) 수를 보면 2009년에는 평균 2.01편의 논문이 생산되어, 지난해(1.75)에 비해 0.26편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연·공학 계열 JCR급 논문에 한해 평가가 이뤄지며, 논문 개재수는 2009년 평균 1.84편으로 지난해(1.41)에 비해 0.43편이나 증가했다. 단기간에 논문편수가 30.5%나 증가하며 이례적인 변동세를 보인 것이다. 

 


  연구비 및 전임교원1인당 기술료 등 금액부문 또한 뚜렷한 증가세가 보인다. 전임교원1인당 대외연구비는 2009년 약 6천 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5.9%가 증가했으며, 전임교원 1인당 기술이전수익료도 약 400만원으로 지난해(130)에 비해 186.9%나 증가했다.

 


  계열별로 비교·분석결과 논문 및 전임교원1인당 대외연구비 부문에선 인문·자연계열이, 전임교원1인당 특허 출원·등록 부문에선 공학계열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문계열은 논문 및 대외연구비 부문에서 28.4%와 19.2%의 높은 증가 양상을 보였으며, 자연계열은 38.2%와 39.9%가 증가하며 연구실적이 치솟았다.
전임교원1인당 기술이전 수익료의 경우 공대는 2008년도(235만원) 대비 409.5%증가한 1201만원을 기록하며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위와 같은 연구 지표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중앙대는 최근 3개년 간 실시된 대학자체평가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즉 대외 기관의 각종 핵심평가지표 위주로 선정된 평가기준으로 3개년 간 상시적으로 진행되는 평가로 대학 구성원들이 자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 학과에는 1200~2800만원, 총 2억 8천여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최우수 교육단위 1회 선정 학과에는 실버패가, 3회 연속 선정 학과에는 골드패가 지급된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골드패를 얻은 학과로는 문헌정보학과, 가족복지학과, 유아교육과, 화학과, 연희예술학부 총 5개가 있다. 평가지원팀 고경석 팀장은 “대학 상시평가는 총 2억 8천여 만원의 특별예산과 더불어 학문단위 구조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자극하며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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