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연애도시에 소개된 데이트 코스를 다녀올 을 모집합니다 
선정되는 분께는 푸짐한 경품이 있사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town.cyworld.com/caupres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남자의 사정
ㅁ크레이지 떡
  덜 매운맛, 매운맛, 정말 매운맛이 있었는데 덜 매운맛을 시켰다. 그래서 그런지 아쉽게도 크레이지는 느끼지 못하고 왔다. 남자라면 정말 매운맛을 시켜보자. 쿨피스가 당신을 지켜줄 거다. 떡볶이의 떡은 싫어하고 오뎅만 먹는 나이지만, 이번 떡볶이는 떡도 괜찮았다. 다 먹고 밥 볶아주는데 별로 추천하진 않겠다.

ㅁ타로카드
  나는 점 보는 걸 싫어한다. 나를 무슨 점으로 판단하겠는가. 사실 ‘타로하는 남자들’이라는 간판 때문에 가기 싫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우리의 타로점은 너무 슬프게 전개됐다. 이곳 타로가게에서는 절대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ㅁ스테이크빌리
  식당 입구가 가까워지자 나는 지난 삼청동 데이트 때 굴욕을 맛봤던 '코인'이 생각났다. 지난번의 미안함에 당당히 들어갔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자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추천메뉴인 떡갈비 스테이크와 까르보나라를 주문했다. 포크를 들고 스파게티를 돌돌 말고 있는데 “야! 안 썰어줘?” 그녀가 톡 쏜다. 이젠 당신이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여자의 사정
ㅁ크레이지 떡
  크레이지 떡의 메뉴판을 보자 그가 대뜸 말한다. 집 앞 분식집에서 몇 천원이면 둘이 실컷 먹을텐데. 대체 왜 남자들은 분위기, 좌석의 편안함, 청결, 서비스 같은 요소를 모두 ‘가격’ 아래 무시하는 걸까? 약간 기분이 상한 채로 기본 크레이지 떡을 시켰다. 렌지에 눌어붙은 떡볶이 국물은 좀 그랬지만, 전체적으론 깨끗하고 맛있어 맘에 들었다.

ㅁ커플스토리
  좀 더 넓을 줄 알았는데 정말 소파와 탁자밖에 없어서 조금 실망했다. 좋은 룸 카페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멀티 카페라는 특징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기분이랄까? 그는 피곤하다며 소파에 구겨 앉아 자고 난 하염없이 컴퓨터를 했다.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제한이 오히려 길게 느껴졌다. 보드게임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면 재미있는 공간일 것 같긴 하다.

ㅁ스테이크빌리
  소문처럼 예쁘진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고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도 괜찮았다. 우리집 식탁이 전체 테이블로 사용되고 있어 좀 기분이 이상하긴 했지만. 예약하면 프린세스 룸을 사용할 수 있다던데 다음엔 그렇게 와봐야겠다.

코스 즐기기

  신천역 4번 출구로 나와 걷다가 맥도널드가 보이면 왼편으로 꺾는다. 계속 직진하다가 오른쪽으로 심즈 카페를 끼고 돌아 걷다보면 오른쪽에 ‘타로하는 남자들’이 보인다. 한 질문 당 5천원, 궁합은 두 사람분인 만원을 받는다. ‘크레이지 떡’은 바로 그 맞은편에 있다. 대략 만5천원에서 2만원이면 쿨피스와 밥까지 즐길 수 있다. ‘크레이지 떡’ 입구로 들어가기 전 왼쪽을 보면 ‘커플 스토리’가 보인다. 이용료는 따로 없고 음료를 시키면 된다. ‘스테이크 빌리’는 심즈 카페 쪽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오른쪽으로 꺾지 말고 직진해서 잠실 성당을 지나 걷다보면 왼편 2층에 위치해있다. 가격은 7천원부터 2만원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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