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처 직원들이 회식자리에서 외치는 특별한 구호가 있다. “서연고, 중성!” 올해 수시 결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중앙대, 그 중심에 있던 박상규 처장에게 올해 입시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물었다.

 

6만3344명의 지원자수를 예상했는가.

어느 정도 상승할 거라 예측했다. 하지만 6만명이 넘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이번 결과는 중앙대가 주요 7개 사립대에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경쟁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우수학생 선발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언론에서 호평할 정도로 6만이란 숫자가 대단한 것인가.

각 대학 입학처 사이에서 6만 클럽도 존재한다. 그만큼 6만이란 숫자는 대단한 것이다. S대가 법인 교체 후 13년에 걸쳐서 작년에 이룬 업적을 중앙대는 법인 교체 1년만에 이룩했다.

신설되는 공공인재학부의 경우 평균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인재학부가 시기적으로 늦게 출범해 커리큘럼을 홍보할 여유가 없었다. 이미 수시는 시작됐지만 공공인재학부 교수들, 기획처 등과 조속한 논의를 통해 정시에서 빛을 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두산이라는 안정적인 법인의 영향도 크다.

수험생들에게 중앙대는 더 이상 두산과 떼어 생각할 수 없는 학교가 됐다. 취업이든, 진학이든 두산법인의 존재는 수험생에게 보험의 의미도 될 수 있다. 입시 홍보에서 역시 이를 크게 부각시켰다.

신설학과를 통한 우수인재 확보는 어떻게 생각하나.

신설학과 구상을 위해 기획처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쟁대학들이 신설학과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중앙대 역시 신설학과를 통한 우수학생 유치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단, 신설학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운영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다.

내일(22일) 중앙일보 평가가 발표된 대외 평가가 입시에 끼치는 영향도 대단하다.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데 대학평가도 하나의 요인임은 분명하다. 올해 조선일보-QS대학평가 이후 경쟁대학이 평가결과를 공격적으로 홍보해 중앙대를 홍보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입학처는 평가결과 지표의 해석을 과거에 대한 평가로 유도했고 미래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지금까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오는 중앙일보 평가 등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