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오는 15일부터 새로운 강의평가제도를 도입한다. 강의유형별로 세분화되어 시행될 새로운 평가안은 학생들의 성실한 평가를 위해 현 22개에서 12개 항목으로 축소 운영되된다. 개편된 강의편가제도는 교원업적평가의 세부항목인 교육영역점수에서 50%(기존 23%)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1일간 시행되는 새로운 강의평가제도는 ▲성적열람전일(29일)까지 평가내용 수정가능 ▲미평가시 성적열람 불가 ▲평가항목 축소(22개에서 12개로) ▲기존 의무 작성이었던 ‘의견개진란’ 자율로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진다.
이번 강의평가제도는 신뢰도 향상을 위해 수업 유형별로 세분화돼 운영된다. 이에 따라 일괄적인 항목으로 평가하던 기존 강의평가는 이론강의·영어강의·실험실습·실기·재택강의의 5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차별화된 평가항목이 적용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교원업적평가에 의한 연봉제가 실시됨에 따라 교육업적평가에서 강의평가 점수가 상당한 비중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임교원의 경우 교육영역 중 강의평가 점수가 기존 150점에서 35점 까지만 반영되던 것이 이번에는 100점 기준으로 50점까지 반영된다. 비전임교원은 위촉시 강의평가 점수를 활용하여 3회 동안 부진한 결과를 얻을 경우 기용하지 않게 된다. 이는 새로운 강의평가제도의 도입으로 학생들의 교·강사 평가가 실질적인 변별력을 갖추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학사운영팀 김석규 팀장은 “학생 평가를 신뢰하여 교원업적평가에서 강의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였다”며 “기존 평가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도입한 만큼 학생들이 성실한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강의시간표 안내 방식 또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기말고사 기간에 나눠주던 강의시간표 책자는 사라지며, 수강신청 4주 전부터 종합정보시스템과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시간표 안내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에 강의시간표 조회 프로그램이 추가적으로 제공돼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책자에 포함됐던 학사안내 부분(출석인정제·재수강 등에 대한 안내부)은 PDF파일로 대체될 예정이다.
교무처 한상준 처장(자연대 물리학과)은 “수업별 교·강사 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른 시점에 강의시간표 책자가 배부돼 수강신청에 혼란을 준 경우가 많았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됨에 따라 학생들이 보다 간편하게 강의시간표를 신청·조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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