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전국 대학들이 로스쿨 유치를 위해 들썩였다. 중앙대 역시 그 중 한 곳이었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인가신청서에 따르면 신청 대학들 중 상당수가 장학금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앙대는 이 신청에서 전체 입학생의 55.1%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로스쿨 장학금 지급 과연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을까?

지급기준 55.1% 예산은 책정된 상태인가?= 등록금 전액대비 55.1%라는 장학금 지급 계획은 올해 마지막까지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지급된 장학금이 그에 만족스러운 지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4일자 경향신문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중앙대의 장학금 실제 지급률은 12%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로스쿨 행정실 관계자는 “장학금 지급 준비가 되어있으며 올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지켜보고 장학금 평가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등록금 전액대비 55.1%에 달하는 장학금 예산인 약 13억원 책정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로스쿨, 장학금 지급에 최선 다할 것= 로스쿨 학생회 정기준 회장은 “장학금 지급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에서 지급을 위한 의지가 있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간 지급되는 장학금 규모이므로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로스쿨 장재옥 원장 역시 장학금 지원을 계획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원장은 “로스쿨이 돈있는 사람만 가는 곳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장학금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로스쿨 운영이 정착될 때까지 국가와 학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대 역시 장학금 지급과 확대에 뜻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로스쿨 운영의 기본 취지를 살리고 특권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하기위해서 장학금 지급은 확대되어야 한다.
박성빈 기자 bin319@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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