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이 눈에 띄는 대학은 성균관대와 연세대 등이다.

  성균관대는 글로벌 리더전형과 과학인재전형을 통해 우수신입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국내 기업인 삼성이 법인으로 들어서면서 신설된 과학인재전형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이미 잘 알려진 특성화 사례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선발되는 학생들은 4년 전액장학금은 물론 기숙사 배정을 보장받는다. 또한 장학금 말고도 매년 약 600만원 수준의 현장실습비가 지급되며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특전을 받는다. 이밖에 과학인재전형의 자연과학, 공학, 전자전기, 의예과 등(총 8개학과)의 학생들은 4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다.

  글로벌 리더전형의 모집단위인 글로벌 경영은 인문사회계열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특성화된 전형이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 대학과 복수학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과학인재전형에서 제시했던 장학금 및 기숙사 시설 이용도 역시 지원된다.

  재원지원 넘어 다양한 활동보장= 연세대는 소수정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철저한 생활관리와 특별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교육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하여 구체화 시켰다는 점이다. 많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이나 기숙사 혜택과 더불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우수학생 관리 시스템을 두고 있다.

  우수학생 1인당 1명의 지도교수를 배정하고 전담 학사지도사 배정을 통한 학사 관리지원 교환학생 및 대학원 진학 시 학사관리 지원이 대표적이다. 또한 우수학생 학술동아리나 캠프 운영 지원 등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우수한 영재들을 학생으로 선발하여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설치되었던 전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은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제의 일환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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