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조선일보-QS평가에서 초라한 성적을 받은데 반해 국제화부문에서는 아시아 16위, 국내 순위 5위라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지난해 있었던 중앙일보 평가에서 중앙대는 국제화부문에서 22위를 기록해 이번 평가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중앙대가 이번 평가의 국제화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자기대학으로 들어온 교환학생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중앙일보 평가는 ‘외국인 전임교수 비율’에 큰 비중을 뒀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QS 평가 결과에서도 외국인 전임교수 비율은 아시아에서 99위, 국내에서 26위로 하위권에 해당됐다. 대외협력처 김삼용 부처장 (자연대 수학통계학부 교수)는 “현재 국제교류팀에서 외국인전임교원확충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학내 설문조사를 통한 수요조사와 타대현황 조사 및 외국우수교수초빙사례 벤치마킹 등을 계획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중에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외국인학생 확충이 아니라 국제화에 맞춘 외국인 학생의 수학능력 또한 평가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기획관리본부 김창수 본부장(사회대 상경학부 교수)은 “많은 외국인학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학생을 유치해 교육수준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교환학생과 유학생을 선발하는 제도 강화의 필요성에 동감한다”고 답했다.


조선일보-QS 평가 국제화 지표 중 하나의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만으로 국제화분야가 뛰어나다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때문에 실질적인 국제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머지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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