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 불어 닥친 봄바람이 뜨겁다. 이번 학기 펼쳐질 각종 경기들의 대진표가 속속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시즌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는 2009 회장기 전국 대학야구 춘계리그다. 춘계리그는 오는 28일 개막하며 4년제 대학 총 32팀이 6개 조로 나뉘어 목동야구장, 신월야구장, 군산야구장에서 각각 치러진다. D조에 속한 중앙대는 영남대, 동의대, 연세대, 한일장신대, 단국대와 군산야구장에서 예선경기를 치룬다.

  중앙대는 오는 2일 한일장신대와 첫 예선경기를 갖는다. 연이어 4일에는 연세대와 경기를 갖고, 그 후 이틀 간격으로 6일에는 영남대, 8일에는 동의대, 10일에는 단국대와 경기 할 예정이다. 야구부 유영대 코치는 “우승예상팀으로 연세대, 고려대, 건국대, 동아대 등을 주목하고 있다”며 “연세대가 예선리그 같은 조로 편성돼 신중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예선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3개 팀은 본선리그에 올라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리그는 다음달 12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 5일 동안 치뤄진다.

  이밖에도 야구부는 오는 5월 18일 군산에서 열리는 64회 대학야구 선수권 대회, 6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43회 대통령기 전국 대학야구 대회를 앞두고 있다. 유영대 코치는 “올해 우리팀은 공격력이 강하지만 투수가 약간 불안하다”며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하루 평균 13시간이 넘는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야구부 변용선 주장(체육대 사회체육학부 4)은 “작년보다 동계 훈련을 더 많이 했다”며 “올해에는 무조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야구부는 특히 수비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영대 코치는 “수비가 중요하다”며 “수비가 강하면 공격력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말했다.

  대학 농구 또한 오는 4월 29일 열리는 2009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를 신호탄으로 올해 일정이 시작된다. 전국대학농구대회는 MBC가 주최하는 유서깊은 대회로 80년대 대학 농구 문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번 전국대학농구대회는 경북 김천시에서 10일 동안 열린다.

  또한 6월 29일 개막하는 제 46회 전국대학농구연맹전(이하 연맹전) 1차 대회가 경북 상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농구부는 지난해 열린 제45회 연맹전에서 우승하며 5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 열리는 연맹전 결과에도 많은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앙대 농구부는 MBC배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중국 광동성으로 전지 훈련을 떠난 상태다. 지난해 중앙대와 격돌했던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강팀들이 1학년 신예를 보강한 뒤 치루는 첫 대회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 농구부 김상준 감독은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대학 팀들과 연습 경기를 펼치며 앞으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구부는 오늘(30일)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