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외·연구 부총장에 임명됐다. 문화부 차관을 역임하고 교수로 임용되었는데, 이런 경험이 대외·연구 부총장직 수행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문화부차관이 될 수 있었던 밑바탕은 예술경영분야에서 쌓은 학문적 배경에 있다. 그 당시 한국은 예술경영에 대한 개념정립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했을 때 예술경영 1세대이자 개척자였다.

27년간의 공직생활동안 예술경영학에서 얻은 배움을 문화 전반에 실현했다. 전문적인 지식축적과 실무적 활용 능력을 공직생활을 통해 얻었고, 이러한 경험이 대외·연구 부총장직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대외·연구 부총장으로서 그리는 중앙대의 청사진은 어떠한 모습인가

재단의 지원 미비와 국가고시와 같이 학교 위상과 경쟁력에 직결되는 부분에서 중앙대는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 CAU2018+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계획된 것이다. 그러나 CAU2018+이 제시하는 목표는 최소한의 목표다. CAU2018+에 안주하지 않고 10년 안에 중앙대가 국내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더 나아가서는 세계 속의 중앙으로 거듭나도록 돕고 싶다.

 

▲한 달간 행정부서를 운영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조직을 운영하는 일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우선 조직 담당자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한다.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어 신속하고 정확한 정책결정을 내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 전문성을 갖춘다고 조직이 제대로 운영되는 것도 아니다.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이 속에 스며들어 조직이 화목한 분위기속에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대외연구부의 특징을 설명해달라

대외·연구 부총장 산하 행정 부처 편성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연구의 기획, 행정, 재정 지원을 한 곳에 묶어놓은 것이다. 연구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연강특위)는 새로 구성한 부서로 어떤 연구를 중심적으로 육성할 것인가를 기획한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총장과 부총장 4명, 기획관리 본부장, 연구지원처장, 법인상임 이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새롭게 구성한 부서이고,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우리나라의 연구수준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연구지원처는 행정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캠에 있던 기구를 통합하여 산하에 두었다. 마지막으로 기술이전 및 기술 사업화, 기업체와 연구의 상호원조, 재정적 지원을 위해 산학협력단을 산하기구에 포함시켰다.

 

▲선배로서 모교의 발전에 참여하는 소감은 어떤가

우선 모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집을 가꾸는 느낌이다. 믿고 일을 맡겨준 학교와 막중한 임무에 대한 책임감도 느낀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준기 기자 leejunki@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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