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캠 50대 총학 무산


2007년 11월에 실시된 50대 총학 선거에서는 각종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 결과 표차보다 무효표 수가 더 많이 발생하여 결선투표를 실시하였지만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재선거로 미뤄졌다. 지난해 3월에 실시한 재선거도 선거 운동과 홍보 미비로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총학생회 출범이 무산됐다. 결국 지난해 4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이승선, 문과대 사회복지학과 4)가 총학생회를 대체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대표성 논란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등록금 투쟁 및 협상 등 중요한 학내사안보다 외부활동에 집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총학의 필요성을 인지한 학생들의 관심 속에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 51대 총학 선거는 5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로 희망사항 선본의 이지열 정후보(경영대 경영학부 4)와 김용성 부후보(정경대 정치외교학과 3)가 당선돼 51대 총학을 꾸려나가게 되었다.

 

5월 두산과 함께 하는 중앙대

 지난 5월 2일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회는 두산측과 ‘중앙대학교 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서(이하 공동 협약서)’를 가결하고 이후 14일 법인교체를 최종 확정했다.
공동 협약서에는 ▲재단법인 수림장학연구재단으로 1200억원 출연 ▲제3캠퍼스 건립 ▲글로벌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대학과 네트워크 구축 ▲병원 증축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흑석동 병원 1000병상 규모 확대 건립 등의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하남캠퍼스 건립에 따른 비용부담이 해결되고, CAU2018+계획에 속도가 붙는 등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앙대의 도약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중앙대 학생 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16회 중앙인 의식조사에서는 법인기대치가 81.5%로 높게 나타났다. 수능 직후에는 배치표에서 중앙대의 커트라인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학내·외적으로 법인교체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하남캠퍼스 설립 추진 가속

 2007년 11월 6일 중앙대와 경기도 하남시가 2018년까지 하남캠퍼스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법인이 교체된 후 하남캠퍼스 추진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먼저 지난해 5월 22일 6개 분과로 교수, 교직원 49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된 하남캠퍼스 추진단(위원장:하성규 교수, 산업대 도시및지역계획학과)이 구성됐다.
한편 중앙대가 안성캠퍼스의 하남캠퍼스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발한 안성시와 주민들은 중앙대 안성캠퍼스 이전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김태원 문화위원장)을 구성했다. 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2일 황윤원 부총장과 면담을 가지고 27일 안성캠퍼스 이전반대 범시민궐기대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하남캠퍼스 이전에 따른 학과 구조조정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대와 2캠 일부학과 이전 등 다양한 추측이 무성하다.

 

7월 로스쿨, 이제 시작이다

지난 7월 중앙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서 발표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예비인가에서 결정된 50명을 인원 증감 없이 배정받았다.
1월 30일 30여명의 출중한 전임교수단을 갖춰 교원평가에서 50점 만점에 49.9점을 획득한 중앙대는 과목적합성 평가에서도 50점 만점을 받는 등 좋은 성적을 얻어 로스쿨 예비 인가에서 80명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다음날 31일 30명이 줄어든 50명의 인원을 배정받은 중앙대는 인원배정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항의 의사를 전달했으나 끝내 50명의 인원으로 로스쿨을 개원했다. 로스쿨은 학과성적. 법학적성시험(LEET), 외국어점수를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며, 모집된 학생들은 향후 3년간의 로스쿨 교육을 통해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장재옥 학장(법대 법학과)은 “국내 최정상급의 교수진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을 배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로스쿨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중앙대학교 로스쿨 발전의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8월 법대 사라지고 자유전공학부 신설

지난 8월 중앙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개원으로 사라지는 법대 선발인원을 자유전공학부를 개설하여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법대 미선발에 따른 정원 163명 중 133명을 자유전공학부에서 모집한다.
학부의 커리큘럼, 행정서비스의 세부사항이 수시인원을 선별한 이후에 결정되는 등 운영에 있어 문제점이 보이기도 하였으나 고시반 입반 혜택, 국가고시 대비 별도 프로그램 운영, 교환학생선발 우선참여 등의 특전을 두어 올해 정시모집 다군에서 63.89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자유전공학부는 수시모집으로 52명, 정시모집으로 81명이 선발되며, 140학점을 받아야 졸업할 수 있다. 입학 후 2년간의 기초교양과목, 자유전공 내 고급 교양과목, 전공기초 과목을 통해 어떠한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무리 없이 학습할 수 있는 학생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3학년 진입 시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여 각 전공에 개설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중앙인을 위한 커뮤니티 ‘중앙人’ 개설

지난해 8월 20일 중앙대는 새로운 커뮤니티 ‘중앙人’(http://cauin.cau.ac.kr)을 개설했다.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자유게시판만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에는 부족해 새로운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구로 개설된 ‘중앙人’은 다양한 게시판으로 구성돼 있다. 학습정보와 아르바이트 등의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학게시판과 취업 자료실을 통해 학생들이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의혈광장’은 새로운 학내 여론 형성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혈광장에서 학생들은 중앙대를 나타낼 새로운 브랜드로 중앙의 순우리말인 ‘가우리’를 빌어 ‘가우리안(caurian)’을 내놓았다. 또한 의혈광장은 지난해 4월에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의 행보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비대위로 구성된 선본의 낙선운동까지 펼치는 등 51대 총학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9월 9호선 흑석역 중앙대입구 괄호 병기

지난해 9월 18일 서울시는 서울시보를 통해 2009년 개통될 예정인 9호선의 919공구 역명을 ‘흑석(중앙대입구)역’으로 표기하기로 발표했다. 지명위원회는 919공구역을 ‘대학명을 역명으로 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규칙에 따라 흑석역으로 정하되 중앙대를 병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다음과 같은 결정에 서울시 측은 “흑석역의 이름이 갖는 지역 대표성을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앙대측은 ▲90년 역사의 중앙대가 흑석동에 갖는 랜드마크 역할 ▲병원과 대학이 갖는 브랜드효과 ▲거리상의 인접성을 들어 현재 역명의 부당함을 제기하고 역명개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역명 선정을 담당하고 있는 홍보실 관계자는 “최종 결정된 역명이라도 바뀔 여지는 충분하다”며 학생과 학교측의 역명 재개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개교 9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지난해 개교90주년을 맞아 중앙대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공연행사로는 지난해 9월 27일 하남시에서는 ‘중앙대의 밤’ 행사가, 이틀 뒤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중앙인 한마당’이 열렸다. 음악행사는 지난해 10월 9일에 1캠 대운동장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렸고 16일에 아트센터에서 금난새 씨가 지휘를 맡은 ‘2008 포스코 캠퍼스 음악회’가 열렸다.
또한 개교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앙대의 역사와 전통을 나타내는 90과 중앙대의 발전하는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무한대(∽)를 포함한 새로운 엠블렘을 선보였다. 그리고 90주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프랑스산 레드와인과 100주년 미래를 상징하는 뉴질랜드산 화이트와인, 두 가지 종류의 와인을 기념으로 판매했다.

 

11월 중앙대 농구부 52연승 대기록

중앙대 농구부는 2006년 11월에 열린 산업은행 배 농구대잔치 대회에서부터 무패행진을 시작했다. 그리고 2차 연맹전에서 고려대와 명지대를 꺾고 농구대잔치 1차전에서 승리하여 ‘52연승’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70년대 말 고려대가 세운 47연승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중앙인의 기대를 모았던 농구부의 연승행진은 지난해 11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농구대잔치 2차전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89대 99로 패하면서 종료됐다. 한편 연승행진을 마감 짓게 한 경희대와의 경기는 심판의 편파 및 오심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농구대잔치의 아쉬움을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동계훈련에 임할 예정이라는 중앙대 농구부의 활약이 기대된다.

 

12월 세계적 대학이 되기 위한 중장기계획 CAU 2018+

중앙대는 100주년이 되는 2018년 까지 장단기 발전계획 CAU 2018+를 마련하여 세계의 중앙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8월엔 창원에서 이사장 간담회를 통해 각 학과별 의견을 수렴하였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서 행해진 여론조사의 결과를 취합하여 8월 27일 열린 전체교수 회의에서 중앙대는 장단기발전계획인 CAU 2018+의 기본시안을 마련했다.
CAU 2018+의 기본시안에서는 ‘실행력 강화’, ‘선택과 집중’, ‘선순환 구조 확립’이라는 세 가지 특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전체 실행과제인 56개의 세부 사항을 26개로 축소·개편했다. 또한 ‘중앙인’, ‘중앙팀’, ‘중앙터’로 구성된 기존의 세 가지 틀에 ‘중앙틀’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고 핵심과제로 ‘교직원 업적평가 및 차등적 보상’과 ‘IT 인프라 첨단화’를 포함시킴으로서 총 10개의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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