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대신문에서는 1캠 학생문화관 입구에 위치한 쓰레기 집하장의 악취문제와 위생문제를 지적했다. 쓰레기 집하장이 여행사, 우체국 등 편의시설이 있는 학생문화관 입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학생회관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측은 집하장을 확장해 칸막이로 공간을 폐쇄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중대신문 1655호 5월6일자 보도)


지금 상황은 어떨까? 칸막이 설치에 대해 학교 측은 “작년에 출입문 칸막이를 설치했지만 쓰레기 수거차량 진입을 방해하고 고장이 빈번해 실효성이 떨어져 철거했다”며 재설치에 대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현재 집하장에 칸막이는 없지만 지난 5월에 비해 집하된 쓰레기양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집하장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주변을 지나가는 학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날씨가 덥고 장마철이 지속되는 여름에는 악취로 인한 피해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도 악취 등의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집하장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총무팀 전성윤 계장은 “여건상 학생회관 및 학생문화관, 서라벌홀, 도서관 등지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중앙동산에 배출하기 전 임시로 수용할 곳이 필요하다”며 “집하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위생과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쓰레기를 수시로 수거하고 주변 청소를 통해 학생들의 직접적인 민원접수는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추후 쓰레기 수거 횟수를 늘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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