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대 설립은 언제?

2005년 공대·건설대 학생들은 총장의 건축대학 설립 약속을 전제로 2캠 건설대의 건축학부를 1캠 공대 건축학부로 통·폐합 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학습권 부족과 건축대 설립계획 미비에 불만을 가진 양캠 해당 대학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피켓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학본부는 건축학부 학생들의 학습권 확보와 다음 교육사안 기간까지 건축대학설립에 관한 추진안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고, 그제서야 학생들은 강의실로 돌아갔다. (중대신문 1649호 3월10일자 보도)

지금 상황은 어떨까? 건설대의 3·4학년(건축학부 건축설계전공 학생 4,5학년)학생들은 현재 2캠 건설대에서, 1·2학년 학생들은 1캠 공대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1캠의 건축학부 건축설계전공 학생들은 커리큘럼상 설계실이 별도로 필요하지만, 공대 강의실이 부족해 문과대 강의실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건축대 설립 추진안도 아직 뚜렷한 계획이 나오지 않은 실정이다. 건축학부 이정형 학과장은 “건축대 설립에 관하여 학교 본부와 여러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매번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들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학교 본부 한 관계자는 “총장의 건축대 신설 약속은 유효하나 신설에 관련한 시기, 방법 등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건설대 박광복 학생회장(건설학부 4)은 “설문조사를 통한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본부에 전달할 것”이라며 “이번에도 구체적인 건축대학설립안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시위 등의 방법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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