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U 컨소시엄 김우겸 운영팀장을 직접 만나 OCU와 관련해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어봤다.

 

▲OCU 강의란 무엇인가.

열린사이버대학(Open Cyber University)의 준말로 전공학위를 제공하는 사이버 대학이다. 중앙대와 같은 타 회원 대학과 교류해 교양강의 제공도 한다. 모든 회원대학의 학생들은 OCU를 통해 자신의 대학에 없는 강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처럼 ‘학업선택의 기회 확대’가 OCU의 취지다. 예를 들어 중앙대가 OCU에 제공하는 의류학 수업은 타대 학생이 자신의 대학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강의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다.

▲OCU강의와 재택강의와 차이는 무엇인가.

재택강의는 중앙대 자체에서 제작하는 사이버강의고 OCU는 중앙대와 상관없이 독립된 자체 강의를 제공한다. 또한 학교의 재택강의와는 다르게 OCU 측에서는 서버이용료로 2만4000원을 받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강의 제작을 위해 필요한 장비나 제작료로 사용된다.

OCU는 하나의 서비스다. 의무사항이나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면 선택하지 않으면 된다. 이용료는 서비스를 원하는 학생의 자발적인 구매와 기호의 대가로 생각해주길 바란다.

▲강의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

모든 강의를 매 학기 마다 제작한다는 것은 재정적 어려움이 따른다. 4년에 한 번씩 강의를 새로 찍는데, 그런 강의가 1년에 5개에서 10개 정도 된다. 학생들의 불만이 높은 강의나 콘텐츠 질이 낮은 강의도 다시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는 첫 제작부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용이나 기술적 측면 등 다양한 기준의 상향조정도 고려 중이다. 또한 강의평가에 가장 큰 비중을 두어 학생들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불성실한 수업태도. 부적절한 시험응시, 족보공유에 관해 알고있나.

알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며칠 전에도 족보 카페 하나를 폐쇄했다.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연락을 하는 것으로 끝났다. 저작권법이 강화돼 사이버수사대 의뢰시 형사처벌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형사처벌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학생들의 공동시험에 대비해 OCU측에서 강화한 것은 상대평가다. 상위 30%가 되지 않으면 어떠한 상황이던 A학점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른 친구들과 시험의 답을 공유하는 것은 동점자가 많아져 상대평가 시 불리해진다. 이외에도 일정시간 간격을 두고 모든 학생에게 별개의 시험문제를 내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대안은 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대학생들의 다양한 학문적 욕구 충족에 기여하는 OCU가 되고 싶다. 사이버강의의 최대 장점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데 있다. 언제든 답변과 반복학습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열심히 학습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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