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 보다도 중앙대 체육대학의 저력이 돋보인다. 야구부의 우승소식을 기사에서 접하고 연승행진의 농구부와 현재 대학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축구부의 선전과 함께 중앙대인으로서 자부심과 뿌듯함이 동시에 전해져왔다.


지난 축구부의 명지대와의 한판승부에서 짜릿한 4대 0 승리를 맛본 후 지금까지 대운동장에서 치러지는 경기는 놓치지 않고 모두 봤는데 갈수록 응원의 열기는 더해지는 것 같다. 사전에 그 어느때보다도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중대신문에서도 소식을 전해주니 선수입장에서는 응원을 많이 와줘서 기쁘고 학생입장에서는 스포츠 경기를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학교에서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 또한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키울 수 있었고, 침체된 2캠에 활력을 불러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의 힘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운동장의 시설면에서 타대학의 잔디구장과는 다르게 우리학교는 모래밭에서 경기를 했다는 점이다. 또한 학생들이 스포츠를 좋아해서 응원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선수가 누구이며,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며 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하여 실질적으로 중대 스포츠와 중앙대 학생들을 연결시켜 줄 매개체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잘 알고 있듯이 고려대나 연세대와 같은 타 대학의 경우에는 특히 스포츠에 있어서 자기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고, 열정을 가지고 응원한다. 중앙대가 스포츠로 하나 되기 위한 한 가지 예로 중앙대 스포츠 매거진을 발행하여 선수프로필이나 리그 진행현황, 또는 중앙대 출신 스포츠인의 소개 등의 스포츠 언론 활동이 필요 할 듯 하다.


현재 두산그룹의 중앙대 법인영입을 시작으로 학교의 무궁한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중대신문은 이것을 기회로 삼고 학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서 중앙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대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한가지임을 확신한다.  

 
차재강/사회대 국제관계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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