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수업이 의미가 퇴색된 지금, 흥미있는 교양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질을 계발시켜 주고 싶다는 교수가 있다. 학생들에게 진정 도움을 주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모든 수업을 준비하는 사범대 체육교육과 김영재 교수를 만나보았다.

▲ 교수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린 시절 ‘하버드의 공부벌레들’이라는 미국 TV드라마의 ‘킹스필드 교수’를 보고 대학교수의 꿈을 갖게 되었다. 교수와 학생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킹스필드 교수의 소크라테스식 대화 수업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나.
여가몰입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여가활동 및 스포츠 참가자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몰입은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척도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여가몰입 측정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사회적·문화적 요인들이 추가적으로 요구된다. 이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왜 여가 스포츠를 찾고, 무엇이 여가를 방해 하는 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 서양의 연구모델을 한국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우리 현실에 맞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 연구를 진행하면서 힘든 점은.
학문과 학문 간의 종합적인 연구를 할 때 교수 재량에만 맡기지 말고, 학교는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교수들의 협력연구를 지원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학문 간 협력연구가 활성화되어 더 좋은 연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학생들이 ‘긍정적 경청’으로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 해주었으면 한다. 학생들이 강의에 적극적으로 반응 해 준다면 수업의 효과가 더 높아 질 것이다. 이것은 교수, 학생 모두에게 발전적인 일이다.

▲ 앞으로 연구 계획은 무엇인가.
‘교양체육수업의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평가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학생들의 수업만족도와 수업형태에 따른 성취도 연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양수업을 제공해주고 싶다. 교양체육수업이 단순히 학점을 따기 위한 수업이 아니라 개인의 자질을 계발시켜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수업이 되었으면 한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많은 것을 경험하려고 노력한다는 김영재 교수. 2학기에 있을 여가행복학 강의를 준비하다 보니 자신도 행복해졌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