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선과 가장 밀접한 키워드가 있다면 ‘여론조사’가 아닐까. ‘여론조사가 대선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대선에 관한 여러 가지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그 결과가 매일 발표 되고 있다. 서울지역 7개 대학(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신문사도 2007대선에 관한 자체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지난 달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실시된 설문조사는 이회창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이전에 이루어졌으므로 이회창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확보하고 있지 않다.) 서울지역 7개 대학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차기 17대 대통령을 점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것은 아님을 밝혀둔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의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생각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17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대학생들은 어떠한 대통령을 원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대선특집을 통해 살펴보자.                                                                          편집자주

진보·보수,  남성·여성 간 평가 차이 뚜렷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34.3%)보다 ‘잘 못했다’는 평가(65.4%)가 높게 집게 되었다. ‘잘했다’는 긍정적 평가에서 연세대가 41.4%로 가장 높았으며 ‘잘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에서는 서울대가 72.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진보성향이라고 밝힌 조사대상자 중 41.4%가 ‘잘했다’고 대답했고 보수성향층은 73.9%가 ‘잘 못했다’고 답하여 진보성향층과 보수성향층간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의 평가 결과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남성의 40.6%가 ‘잘했다’고 평가한데 반해 여성은 72%가 ‘잘 못했다’고 평가하여 현 정권에 대해 여성보다는 남성의 지지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분야별 참여정부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대북정책이 58.4%, 외교정책이 37.6 순으로 ‘잘함’으로 평가되었다. 이같은 결과는 2차 남북정상회담과 6자 회담의 순조로운 진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역균형 발전 37.1%, 사회복지 36.4%, 부정부패 척결 33.8%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정치안정 부분에서는 ‘잘 못함’이 80.7%를 기록하여 분야별 평가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2004년 탄핵사태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이 정치적인 논란이 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극화 해소에서 75.4%, 교육정책에서 73.7%의 응답자가 ‘잘 못함’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대북정책, 문화·예술 정책, 여성정책을 제외한 대 부분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50% 이상이 ‘잘 못함’이라고  평가하여 현 정부에 대해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