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보수, 남성·여성 간 평가 차이 뚜렷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34.3%)보다 ‘잘 못했다’는 평가(65.4%)가 높게 집게 되었다. ‘잘했다’는 긍정적 평가에서 연세대가 41.4%로 가장 높았으며 ‘잘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에서는 서울대가 72.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진보성향이라고 밝힌 조사대상자 중 41.4%가 ‘잘했다’고 대답했고 보수성향층은 73.9%가 ‘잘 못했다’고 답하여 진보성향층과 보수성향층간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의 평가 결과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남성의 40.6%가 ‘잘했다’고 평가한데 반해 여성은 72%가 ‘잘 못했다’고 평가하여 현 정권에 대해 여성보다는 남성의 지지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분야별 참여정부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대북정책이 58.4%, 외교정책이 37.6 순으로 ‘잘함’으로 평가되었다. 이같은 결과는 2차 남북정상회담과 6자 회담의 순조로운 진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역균형 발전 37.1%, 사회복지 36.4%, 부정부패 척결 33.8%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정치안정 부분에서는 ‘잘 못함’이 80.7%를 기록하여 분야별 평가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2004년 탄핵사태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이 정치적인 논란이 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극화 해소에서 75.4%, 교육정책에서 73.7%의 응답자가 ‘잘 못함’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대북정책, 문화·예술 정책, 여성정책을 제외한 대 부분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50% 이상이 ‘잘 못함’이라고 평가하여 현 정부에 대해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