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농구부가 지난 8일 빛고을 광주에서 개막한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 남자 일반부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여 승승장구 하고 있다. 남자 일반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중앙대 농구부는 지난 9일 건국대와 전구체전 본선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농구부는 67대 50으로 가뿐하게 제압하며 8강전에 진출했다.


이틀 뒤인 11일에 열린 고려대와의 8강전에서 농구부는 92대 74로 대승을 거뒀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양우섭과 차재영을 내세운 고려대에 중앙대는 장신센터 오세근(사범대 체육교육과1)을 앞세웠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안재욱(체육대 사회체육학부 2)까지 교체투입하자 농구부의 득점은 상승세를 탔다. 신장의 우위와 스피드를 내세운 철벽수비가 고려대의 공격을 잇달아 막아내며 농구부는 4강에 안착했다. 농구부 김상준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와의 승전을 대비한 전략을 시험해 보는 경기였다. 아직 선수들 간의 호흡이 매끄럽지 않아 좀 더 훈련을 통해 다듬어야 할 것”이라며 8강전에서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13일 치러진 4강전에서는 단국대와 경기를 펼쳐 81대 71로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을 45대 28로 마쳐 승기를 잡은 중앙대는 후반에는 결승에 대비한 새로운 수비전술을 시도하였다. 후반전에서는 6점을 더 내줬지만 최종 스코어에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어진 동국대학교와 국군체육부대와의 준결승에서는 국군체육부대가 84대 69로 승리를 거두어 중앙대와 14일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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