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법학관 완공으로 법대와 경영대가 법학관으로 이전함에 따라, 구 경영대 법대 건물 사용에 대한 공대(학장:김영탁 교수, 공대 기계공학부) 구성원 간의 공간조정 협의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공간조정의 결과는 지난해 예상 공간조정안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인다.

2006년도의 공간조정안에서는 현 공대건물이 교수 연구전용공간으로, 구 경영대 법대 건물은 학부생 전용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간 사용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Zoneing의 개념을 도입해 각 학부, 과의 공간을 한곳으로 묶어 동선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현 공대 건물에는 기계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 화학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가, 구 경영대 법대 건물에는 컴퓨터공학부와 건축학부 관련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간 조정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개에서 31개로의 강의실 수 증설과 도시공학과의 학생회실, 발명동아리 CIEP의 동아리방 신설로 기존의 공간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공대 건물 좌측에 임시 마련해 놓은 4152 강의실은 철거 후 휴게실로, 구 공대식당을 250석 규모의 열람실로 용도 변경하여 총 380석 규모의 열람실 공간과 편의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간조정 회의는 공대 학과장 회의에서 이루어졌으며 공대 학생회 의견이 적극적으로 수용돼 지난 달 15일까지 약 90%의 공간조정 배정이 진행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임석우 공대 학생회장은 “공대 학생회가 공간조정 회의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학생회의 많은 부분이 회의에 반영돼 이번 결과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공대의 공간사용에 관한 결과는 윤곽을 잡았지만 하계방학 중에 공사가 진행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김창수 기획조정실장(사회대 상경학부 교수)은 “방학 중에 타 단과대 보수 공사를 비롯해, 여러 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금년 안에 공대의 공간조정 공사를 전적으로 시행한다고 확신할 순 없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번 공간조정회의를 주도한 김영탁 공대 학장은 “하계 방학 중에 공대 공간조정 공사가 우선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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