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초 대학 본부의 7.9%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1캠 총학생회(회장:신승철, 자연대 수학과 4, 이하 총학)는 지속적으로 등록금 인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올해 책정된 등록금 예산안의 변경은 불가피하다고 밝히며, 일반발전기금 14억원으로 가계 곤란학생을 위한 장학금 편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장학금 수혜로 인한 내년도 등록금 인상 우려에 대해 김창수 기획조정실장은 “가계곤란학생장학금의 경우, 일반발전기금에서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
앞으로 대학본부와 1캠 총학은 가계곤란장학금 수혜자 선발을 위해 공동으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번 학기동안 지속됐던 등록금 협상은 사실상 일단락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등록금 인상 반대에 대한 입장을 공문으로 14차례 학교 본부에 전달했던 2캠 총학생회(회장:정형진, 예술대 문예창작학과 4, 이하 총학)는 등록금 투쟁을 2학기에도 지속시킨다는 입장이다.
2캠 중앙운영위원회(회장:정형진 2캠 총학생회장, 이하 중운위) 위원들은 지난 달 31일 외대 앞 민주광장에서 열린 의혈체전 2부 종강총회에서 동록금 투쟁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서 중운위원들은 “대학 본부의 형식적인 답변에 불구하고 꾸준히 절차와 형식에 맞게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우리 요구를 말했다”며 지난 한 학기 동안의 투쟁방법을 설명한 뒤 “가장 평화적인 방법인 등록금 납부 연기를 시작 하겠다”며 학생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구대희 기자 gromit@cauon.net / 장은수 기자 joszzang@cau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