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경영은 인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 채용팀이 조직에서 핵심부서가 되어 년 중 가동되고 있다. 채용홍보는 물론 핵심 인재를 골라내는 다양한 전형방법에 인적 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열린 채용으로 문호가 넓은 반면에 경쟁은 치열해졌다. 지난 호에서도 밝혔듯이 높은 스펙을 가지고 서류전형을 통과해도 확실한 인재에 발탁되기 위해서는 몇 단계의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전략적 준비로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기업은 어떤 인재를 선호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2006년 5월에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회원사 374개 기업의 인사팀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역량의 중요도와 실제 채용한 신입사원의 중요도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역량의 중요도로 10개의 항목을 정했고 그 순위는 다음과 같다. ① 예절 성실성 등 기본인성 ② 주인의식, 도전정신 등 적극성 ③ 협동성 및 타인배려 등 팀워크 ④ 조직문화 적합성 및 수용능력 ⑤ 실무능력 등 업무 적응력 ⑥ 전공분야 전문지식 ⑦ 컴퓨터 활용능력 ⑧ 표현력, 문장력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 ⑨ 시장경제에 대한 인식 ⑩ 외국어 실력 과 국제 감각 이였다.

 또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길성 교수팀이 112 개 대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병행해 조사한 결과 인재가 갖춰야 할 `개인역량' 중 `열정과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하였고, 윤리의식과 솔선수범 및 적극성, 책임감, 의사표현력 등 순으로 인재에게 필요한 품성으로 꼽았다,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요소로는 목표의식 및 성취의식, 세계화ㆍ정보화시대의 영어구사 능력을 중요시 했으며, 전문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인화와 팀워크가 뛰어난 사람, 기획ㆍ 계획력이 우수한 사람보다 행동ㆍ추진력이 강한 사람을 더 선호한다고 했으며, 또 개성ㆍ감각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자율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을, 출신학교의 명성이 높은 사람보다 개인능력이 우수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인사팀의 설문결과를 분석하여 볼 때 기업은 지원자 중에서 열정이 있으면서 도전적이며 팀워크를 중시하는 인성을 가진 사람을 선호 한다는 것이다. 학점과 토익 등은 열린 채용에 필수적인 서류전형 잣대이며, 면접에서는 인성, 문제해결 능력, 현장경험을 강조하여 인턴십 등 실무경험이 있는 인재를 발굴해 낸다. 이처럼 기업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고자 많은 비용을 들이면서 채용방식을 연구하여 바꾸고 있다. 그러므로 취업준비자도 저학년 때부터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스펙을 준비하면서도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에 필요한 품성과 전문적 능력을 갗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제 고학년 때 적당히 하는 취업준비가 아니라 저학년 때부터 기업을 알고 나를 아는 즉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되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1캠퍼스 종합인력개발센터
취업지원1팀장 노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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