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8시 2캠 본관 중회의실에서 제2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정형진 2캠 총학생회장, 예술대 문예창작학과 4, 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전학대회는 총 제적 70명 중 48명이 참석하여 성사되었다.

이날 전학대회에서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제시한 안건으로는 ▲등록금 투쟁 진행상황과 이후 계획 논의 ▲의혈체전계획 ▲학내순환 초저상버스 명칭확정에 관한 사안이었다.

주요 안건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등록금 투쟁의 찬·반을 묻는 종강총회를 오는 30일 개최하는 안건이 제안되었다. 종강총회는 지난 3월 29일 열렸던 학생총회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며 회의 성사 및 회칙 역시 학생총회와 같은 방식을 지닌다. 종강총회에서는 등록금 투쟁의 찬·반 뿐만이 아니라 총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등록금 투쟁을 찬성할 경우 투쟁의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날 두 번째로 제시된 안건은 2캠 전체 체육대회(이하 의혈체전)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종강총회와 의혈체전에 관해 국악대와 음대 학생회는 작품 발표회 시기와 겹친다며 참가에 난색을 표했다. 이정우 국악대 회장은 “의혈인이 하나되어 즐겁게 즐기는 의혈체전이 등록금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만나 그 성격이 퇴색되지 않을 까 우려된다며 두 행사를 분리하여 따로 개최하자”는 의견을 주장했다.

이에 정형진 총학생회장은 “1만 의혈 학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진정한 의혈체전의 의미”라며 사안의 표결을 주장했다.

개표결과 과반수 이상의 대표자들이 찬성표를 던져 오는 30일, 의혈체전과 종강총회가 함께 이뤄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종강총회와 의혈체전에 관한 세부적인 사안은 단대운영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다음 전학대회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세 번째 사안인 학내 순환버스 명칭 또한 확정되었다. 130여명의 학생이 순환버스 명칭 공모전에 응모하였으며, 총학에서 최종적으로 10여개의 후보를 선정해 전학대회에서 표결에 붙였다. 이중 총 유효표 44표 중 14표를 획득한 ‘청룡열차’가 최종 순환버스의 명칭으로 선정되어 선정된 명칭을 달고 학내를 누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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