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포트만 컨소시움과 토지 용도에 대한 협의 중
지난 달 30일 열렸던 박범훈 총장과 2캠 총학생회(회장:정형진, 예술대 문예창작학과 4), 2캠 중앙운영위원회(위원장:정형진 2캠 총학생회장)와의 면담회에서 송도 문화예술복합단지 유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중앙대는 작년 인천 송도 6, 8공구 단지에 26만평 규모로 교육장을 포함한 문화예술복합단지가 입주하는 제안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 중 (주)포트만 컨소시움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6, 8공구 개발 투자 의상서를 받아 인천시와 계약함으로써 6, 8공구의 소유주가 인천시가 아닌 (주)포트만 컨소시움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로 인해 중앙대가 인천시에 제안했던 제안서의 내용이 전면 수정되어 해당 지역의 소유주인 (주)포트만 컨소시움과 재협상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재협상 과정 중 중앙대와 (주)포트만은 송도지구의 활용도에 대해 첨예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대가 교육, 연구 중심의 공간으로써 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주)포트만 컨소시움은 교육공간을 배제한 비즈니스 상업지역으로의 지정을 통한 이윤 창출을 원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협상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중앙대는 교육공간의 축소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중앙대가 제안했던 송도지구내 교육장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 각종 루머로 떠올랐던 2캠의 송도 이전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불가라는 마침표를 찍었다.

면담회에서 정형진 학생회장의 “2캠 문화예술 분야 학과는 송도로의 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황윤원 2캠 부총장은 “교육시설의 이동은 없으며 안성 학생들이 송도에서 수업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곳은 단순히 문화예술시설이 들어서게 될것”이라며 캠퍼스 이전설에 대한 사실을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대가 지난해 유치를 희망했던 26만평 중 사실상 협상가능한 토지의 규모가 3만평으로 대폭 줄어들어 교육시설 이동 불가피에 대한 사실에 한층 힘을 실었다.

한편 이번 송도 문화예술복합단지 유치를 실질적으로 진행하는 전명진 교수(산업대 도시및지역계발학과)는 “현재 인천시 측에서는 유치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포트만과의 최종 협상이 최대 변수”라며 송도 문화예술복합단지 유치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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