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10시, 정경대(학생회장:이상욱, 정치외교학과 3)와 경영대(학생회장:홍석희, 경영학과 4)의 자치 공간배정에 관한 법학관 자치 공간 배정회의(회장:전홍태 교수, 공대 전자전기공학부, 이하 공간조정회의)가 열렸다.

이번 공간조정회의에서는 새롭게 선출되어 처음 공간조정회의에 참석한 홍석희 경영대 학생회장이 기존 진행되고 있던 배정문제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협상안을 내놓아 공간조정회의가 다시 한번 진통을 겪게 되었다. 11일 이전에 논의 되어오던 공간조정회의에서는 ‘법학관 5층 엘리베이터 앞 공터에 12.8평 규모의 학생자치 공간을 마련하여, 정경대와 경영대가 각각 6.4평 씩 나누어 쓰는 안’이 최종적 고려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공간조정회의에서는 경영대 학생회가 법학관 8층에 12.8평 규모의 별도의 자치공간을 요구하면서 대학본부와 경영대 학생회와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게 되었다. 홍석희 경영대 학생회장은 “공간배정에 있어 처음부터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분명한 문제이며 5층에 자치공간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다른 단과대의 자치공간보다 소규모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오기택 1캠 시설관리과장은 “5층에 마련되는 자치공간 역시 학생측을 배려한 것이며 8층에 별도로 다시 자치공간을 짓게 된다면 다수의 학생 통행권이 제한되며 그로인한 생활환경적인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고 학생회측 의견을 반박했다. 학교 측과 학생회 측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오전 10시 법학관 공간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법학관과 체육관 사이 증축이 고려되는 645여평의 건물은 연극·영화학부, 신문방송학부의 스튜디오 등 미디어공연영상대학의 순수 교육공간으로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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