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써주세요
시끌벅적 식사시간 인기 만점 곰두리.
한참을 기다리다 음식이 나온 순간.
재빨리 낚아채는 뒷사람의 센스!
아, 하늘이 무너지는 구려.
색깔로만 구분 짓지 말고 숫자라도 달아주시오.
<성빈>

○… 주차해~
A: 김기사 주차해~
B: 어디 말씀이십니까?
A: 어디긴 어디야 운동장이지.
B: 사모님 체교과가 실기 중입니다.
A: 그~냥~해. 김기사 이러면 회장님한테 이를거야!
B: 사모님, 먼저 양심에 이르십시오.
의혈인 모두의 홈구장
당신의 차고보다는 더욱 값지게 사용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치성>

○…‘누군갗는 어디에...?
여기는 정경대 앞.
A: 역시 공강시간 때우는 데는 빈 강의실이 최고야.
B: 따뜻하지, 아무도 없지.. 이만한 데가 없다니까.
A: 엇, 우리 온풍기랑 형광등 안끄고 왔네. 어쩌지?
B: 에이, 귀찮아. 누군가 끄겠지 뭐.
‘누군갗에게 기대기 전에,
그 ‘누군갗가 자신이 될 수는 없을까요?
<고은>

○…학생증 없는 신입생 마음
신체검사 날, 급하게 학생증 신청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감감무소식
열람실을 이용하려면 학생증이 필요하다는데
신입생은 중앙대 학생이 아닌가요?
대답해 주는 이 없어 외로운 신입생 마음.
<은지>

○…남행(?) 의자.
비 내리는 강의실. 정경대 3404에
54개 의자 가운데 흔들리는 17개 의자들.
내 집중도 깨지고
네 집중도 깨지고
잃어버린 수업시간만 흐르네.
삐걱 삐걱이는 성가신 소리가
자꾸만 신경쓰이지만
소리를 막을 수는 있어요.
나사를 조이고, 기름을 칠하는 성의만 있다면
당신의 작은 노력! 기다릴게요.
<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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