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9%의 등록금 인상률이 확정된 이래 대학본부 측과의 등록금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양 캠 총학생회는 본격적인 등록금 투쟁에 들어갔다. 현재 10차까지 교육연구환경개선소위원회(위원장:김창수 기획조정실장, 사회대 상경학부 교수, 이하 교연개위)가 진행되었으나 학교 본부 측과 학생회 측은 서로의 의견에 대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신승철 1캠 총학생회장(자연대 수학과 4)은 “대학 본부 측과 학생회 측이 생각하는 등록금에 대한 개념이 서로 다른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며 앞으로는 지금과는 다른 방식의 등록금 투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학 본부 측의 의견은 계속해서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김창수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중앙대의 재정 여건상 학생회의 의견 수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등록금 인상율의 인하 혹은 동결 시에는 학교가 계획하고 있는 대형 사업들의 추진이 힘들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등록금 인상율에 대한 협의가 학교 본부 측과 학생회 측 사이에서 서로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동안 학내에서는 등록금 인상 반대와 관련한 투쟁이 진행됐다.

먼저 2캠 총학생회(회장:정형진, 예술대 문예창작학과 4)는 지난 13일부터 2차 앞 민주광장에서 ‘학생총회 성사 기원 일만배’를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민주광장에서는 대학 등록금과 관련된 학생들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보내는 엽서 모금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1캠 총학생회는 지난 16일 구 정경대 3501 강의실에서 ‘의혈중앙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에서는 대학본부측의 예산 책정과 통보 방식을 비판했으며, 학교 발전을 위한 등록금 인상의 실효성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캠 총학생회는 내일(20일) 오후 6시 루이스홀에서 전체학생회대표자회의(의장:신승철 1캠 총학생회장)를 개최한다. 오는 24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이틀 뒤인 26일에는 등록금 투쟁과 관련한 ‘의혈 한마당’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양캠 총학은 학생총회 계획을 밝힌 상태며, 이에 대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1캠은 오는 27일 시 대운동장에서, 2캠은 오는 29일 외대 앞 민주광장에서 학생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신승철 1캠 총학생회장은 “작년과 재작년 모두 학생총회가 성사된 만큼, 올해도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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