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린 제8차 교육연구환경개선소위원회(위원장:김창수 기획조정실장, 사회대 상경학부 교수, 이하 교연개위)에서 대학본부 측은 7.9% 등록금 인상을 확정했다.

이에 기존의 물가인상률에 의거한 등록금 인상률을 주장하던 1캠 총학생회(회장:신승철, 자연대 수학과 4)와 대학원총학생회(회장:박원준, 신문방송학과 박사수료)측이 이의를 제기하여 9차 교연개위가 지난 10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본부 측은 등록금 인상률에 관한 협의사항에 대해 지난 8일에 열렸던 교연개위에서 주장했던 7.9% 인상안을 고수하는 입장이며, 그동안 협의과정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데 이번 등록금 인상률이 예산편성에서 최소화한 인상률임을 설명했다.

특히 최소화한 예산편성에서 등록금 인상률을 낮추게 되면 현재 진행 예정 중에 있는 약대신축공사, 연구개발센터(R&D) 등의 대형 산업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으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는 학교의 경쟁력에 큰 타격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원준 대학원총학생회장은 “본부 측이 제시한 등록금 인상률인 7.9%를 인정할 수 없으며 인상률의 인하 또는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등록금을 동결할 것”을 제안했다.

1캠 총학생회 역시 학교의 종합적 교육환경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학생들의 늘어나는 재정적 부담을 근거로 2006학년도 등록금 대비 동결을 주장하는 입장이다. 또한 전체 재정 중 이번 등록금 인상률 인하로 인한 미비한 재정규모의 축소가 대형 사업 진행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학생회 측은 학교의 현실적인 측면에서 작년과 같은 재정으로도 학교 운영은 이루어질 수 있다며 학교 측의 입장을 부정했다.

뿐만 아니라 행정부서의 투명한 재정운영과 재단 전입금, 기부금 등을 통해 현재 75%에 달하는 등록금 의존률을 감소시키는 것 역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등록금 인상과 관련하여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사전 상의 없이 부당하게 인상된 등록금이 추후 변경될 수 있다는 성명서를 제작하여 전체 재학생에게 배포한 상태이다.

등록금 교연개위와 관련하여 신승철 1캠 학생회장은 “학교 구성원 중 하나인 학생들을 배제한 채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진행된 등록금 인상에 대해 투쟁을 계속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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