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등록금이 7.9% 인상되어 학생들에게 고지되었다. 매년 반복되는 등록금 협상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등록금 책정에 있어서 경쟁대학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중앙대는 타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많이 낮은 상태이다. 7.9%인상된 등록금은 연구중심대학으로 가기 위한 최소한으로 학생이 부담해야하는 몫이다. 대학본부 역시 대학재정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등록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본부도 발전기금 모금 확대, 대학운영의 효율화, 외부연구기금 유치 등 고통분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도 대학 본부의 이러한 노력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또한 마라톤 협상 역시 대학과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박범훈 총장 개강인터뷰 당시 사진
지난 2월 있었던 학위수여식에서 통합학위가 수여되었다. 통합학위와 관련된 1캠의 학과에서는 학교 측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개교 이래 많은 교육단위가 서울에서 안성으로 교육장을 옮기고 학과 또는 단과대학 명칭이 바뀌고 소속이 달라지는 등 89년의 역사 속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는 계속되어 질 것이다. 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 과정에서 통합된 학과는 하나가 되어 발전적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으로 통합학위 수여는 하나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법학관 내의 공간조정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법학관 공간조정을 풀어나갈 것인가.
법학관은 당초 사회과학관으로 착공하였으나,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법학관으로 개명하였고 정경대, 법대, 경영대와 함께 관련 특수대학원이 입주하게 된다. 법학전문대학원 인가요건을 고려한 공간배정으로 학생자치 공간은 다소 불편을 겪게 될 것이나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는 인문사회계열 전 교육단위는 물론 대학위상과 직결되는 과제임을 우리 모두 이해하고 협조를 당부한다.

▲ 박범훈 총장과의 인터뷰
송도캠퍼스와 관련된 안성캠퍼스의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중앙대는 지난해 자유경제지구인 인천 송도에 ‘문화예술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제안했고 이 단지 내에 교육장을 포함했다. 현재 우리대학의 제안은 관계기관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고 긴밀한 협의도 하고 있다. 송도캠퍼스 문제는 장기적인 추진과제로, 단기적으로는 안성캠퍼스 운영과 직접적으로 연관 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 다만 최종 결정이 되기 전까지 안성캠퍼스에서의 대규모 시설개발사업 등은 유보하는게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대학 본부는 연구중심대학과 특성화 대학이라는 두 가지 기치를 내걸고 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어떻게 달성해 나갈 것인가
과거의 백화점식 대학 경영을 갑자기 바꾸려면 힘이 든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연구중심대학으로 가지 않을 수 없다. 공대, 자연대, 의·약대는 융합적 특성의 연구중심대학으로 특성화 시킬 것이다. 예를 들면 의·약대는 BT와 신약 개발 중심으로 나갈 것이다. 이외 나머지 분야는 특성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 연구중심대학으로 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기존의 중앙대의 강점 분야라고 여겨졌던 문화예술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담:언론매체부 언론5사 중대신문,
방송국, 헤럴드, 중앙문화
정리:이은비 기자 allthateunb@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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