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저의 시를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의혈창작문학상 시 부문 대상을 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상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놀랐습니다. 올해 있었던 일 중에 가장 기쁜 일, 아니 제 인생에 있어서도 가장 기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겨울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일로 힘들고 지친 저에게 이번 수상은 삶의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영광이고 이러한 기회를 주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중앙대학교 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의혈창작문학상을 탄 것을 잊지 않고 거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쓴 ‘광대’라는 시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춤을 추는 광대가 되고 싶습니다. 그 춤이 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자신에게서 신이 떠났을 때 또 다른 길을 떠난 광대처럼, 저에게서 신이 떠날 때 또 다른 시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에게는 시가 길이고 또 다른 길이 있다면 그 것도 시일 것입니다. 시의 길, 그리고 또 다른  시의 길,저는 그 길의 경계를 걸으며 시를 사랑하고 시를 확신하고 시를 믿으며 시를 통해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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