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회대 투표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준영, 사회대 국제관계학과 3, 이하 산관위)가 ‘Fighting Plus Up' 선거운동본부(이하:선본) 후보자격 박탈 조치를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회대 선관위측은 지난 13일 오후 7시 긴급 룰 미팅을 소집하여 ’Fighting Plus Up' 선본의 후보박탈을 통보했다.

선관위는 ▲타 단대 및 총학 단위 선거운동본부와 공동 선거운동본부를 조직하는 행위 ▲온라인 선거운동은 각 선본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조약을 어겼다고 밝혔다. 박준영 선관위원장은 “‘Fighting Plus Up'선본이 총학과 동아리연합 등과 함께 공동 선거운동본부를 조직한 부분이 첫번째 사항에 해당되며, 공동으로 운영하는 클럽에 글을 올린 점이 두번째에 해당된다. 이에 경고 2회로 후보를 박탈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Fighting Plus Up' 선본측은 첫 번째 조항은 인정하지만 두 번째 조항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선본의 부총학생회장으로 입후보한 조승현씨(사회대 상경학부 4)는 “공동선본 홈페이지가 해당 선본 싸이트가 아니라는 것은 억지주장이며 선관위 측이 확대 해석한 것”이라며 선관위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선관위 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후보 재등록을 요구하며 사회대 앞에서 1인시위와 학생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 주고 있으며 유권자를 상대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향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Fighting Plus Up'측은 사회대와 사회대 내 학과의 공동선본 구성은 허용되는데 반해 총학단위 및 타 단대와 공동선본 운영은 금지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또 1, 2차 경고를 한꺼번에 주었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선관위 측은 연합선본운영과 관련해서는 사회대내의 선거라는 이유를 들었고 경고건과 관련해서는 규칙대로 처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선관위원장은 “8일 첫 룰 미팅에서 바뀐 세부시행세칙에 대해 자세한 논의를 했으며, 해당 사항에 대해서도 양 선본은 충분히 이해를 했고, 동의했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일련의 과정은 규약의 틀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추후 이의신청은 후보자 자격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며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장은수 기자 joszzang@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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