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대학과 지역간의 교감을 위해 담장 허물기 운동을 벌이는 등 지역민과의 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이다. 교류가 필요 혹은 가능한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학교의 교육분야에 대한 교류를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 분야 교류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우선 1캠 중앙도서관(관장:정정호 교수, 문과대 영어영문학과)의 경우 지역과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이다. 재학생과 졸업생, 2캠의 학생들까지 이용하다 보니 공간문제가 더욱 대두된다. 지역주민에게 관내 열람만을 허락하는 등 부분적인 개방만이 이루어졌다.
2캠 중앙도서관의 경우 1캠에 비해 주민들의 이용이 수월하다. 지역민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분증과 증명사진을 3층 일반도서실에 제출하면 ‘열린도서관 이용증’을 발급해준다. 이를 발급 받으면 일부 웹서비스를 제외하고는 학생들과 동등하게 도서관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캠 또한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회원을 많이 받을 수 없다.
현재 흑석, 안성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동선이 먼 시립도서관 등을 이용해야 한다. 흑석동의 경우 장승배기의 동작시립도서관, 내리의 경우 안성시내의 안성시립도서관까지 가야한다. 이에 동작구청은 마을마다 작은 청소년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자료나 시설 등이 좋지 않아 이용이 불편하다.
 

  재학생에게도 부족한 시설이기에 외부인들의 적절한 통제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지역속의 대학으로서 학교 홍보, 이미지 재고 등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주민과의 적절한 교류 또한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 교류 프로그램을 생각할 수 있다. 지역의 특정인을 대상으로 논술지도 또는 권장도서를 통한 독서교육을 실시하면 독서 교육이 부족할 수 있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허정일 1캠 중앙도서관 정보운영1과장은 “우선 지역 초·중·고 학교 독서반 등과 연계하여 도서관 견학과 도서 지도등의 작은 교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2캠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하는 독서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실시 하기 위해 계획중이다. 신지원 2캠 중앙도서관 정보운영2과 계장은 “내년부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행사를 실시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학교 도서관의 지역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사회속의 존경받는 대학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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