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논술을 위해 지난 10일 논술협의회가 발촉됐다. 논술협의회에서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시작되는 수시 2-2전형의 논술을 비롯하여 정시 논술에는 기존의 방침으로 치뤄지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논술 방침은 정시에서 3% 반영, 수시에서 인문계열의 경우 70%, 자연계열의 경우 60%를 반영해왔다. 하지만 2008년도의 모든 입학 전형부터는 기존보다 논술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학과는 “논술협의회가 출범한지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협의중”이라고 전하며 하지만 내년 2월까지는 구체적인 논술 정책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중앙대 3개년 입시자료를 분석했다.

남녀 신입생 비율 양캠 모두 50%

매년 입학하는 신입생을 분석해 본 결과 1캠은 남학생의 비율이, 2캠은 여학생의 비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캠의 경우 여학생 비율이 높은 예술대와 생활대가 있어서, 1캠은 남학생 비율이 높은 공대와 자연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4년부터 양캠 신입생 남녀 비율이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2006년에는 남녀 신입생의 비율이 양캠에서 50%씩 나타나기도 했다.
남녀 신입생 비율은 정시와 수시에서 판이한 양상을 보인다. 지난 3일 발표된 수시 2-1까지의 합격생을 분석한 결과 수시에서는 양캠 모두 여학생의 비율이 압도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과(과장:우건식)에서는 수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논술에서 여학생이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반면 정시에서는 남학생 합격률이 높기 때문에 전체 비율은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입학과는 “최근 몇 년 동안 여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매년 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 학원가에는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들린다. 중앙대 학생들의 재학생(고3 졸업예정자)과 졸업생(재수생 이상)의 비율은 어떻게 나타날까? 2004년도부터 중앙대 입학생 중 졸업생 비율이 양캠 모두 높아지고 있다.
2006년의 경우 재수 이상의 학생이 1캠 37.3%, 2캠 30.0%로 나타났다. 과거 재학생의 독무대로 여겨졌던 수시 입학 제도에서도 이제는 졸업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출신 학생 많아

지역별 입학생의 현황은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지난 3년 동안 서울, 경기, 인천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시행된 수시에서 역시 같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어 정시와 수시에 관계없이 서울, 경기, 인천의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입학과 측은 “서울, 경기, 인천 출신의 학생 비율이 전체 학생의 약80%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 경기, 인천의 경우 학생 수가 워낙 많아 중앙대 합격생도 많을 수 밖에 없다”며 타 대학도 비슷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경기 지역에 이어 경북, 부산, 경남 지역 출신 학생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고 불리는 강남권 학생들의 입학생을 조사해 보았다. 강남권 학생은 강남구와 서초구 소재의 고등학교 출신 학생으로 정의했다.
최근 3년 동안 중앙대에는 강남권 학생이 매년 1캠 180여명, 2캠 120여명이 입학했다. 이러한 수치는 타 대학과 비교해서 강남권 학생이 많은 수치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년간 전국의 많은 고등학교 중 가장 많은 학생을 중앙대에 보낸 학교는 국악예고로 나타났다. 국악예고는 지난 3년 동안 174명의 학생을 합격시켰다. 이 밖에도 계원예고, 안양예고 등 예술고등학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캠에 예술관련 학과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고등학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학생을 입학 시킨 학교로는 1캠은 부천고(62명), 2캠은 한광여고(40명)로 나타났다. 또한 포항제철고, 영신여고는 3년 동안 꾸준히 최대 합격자 배출 상위 10개 고교 안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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