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를 이끌어갈 11명의 평의원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평의원은 종례의 계획대로 교수 5명, 직원 2명, 학생 2명, 동문 2명으로 꾸려졌다.

 먼저 교수 평의원의 경우 전체교수투표를 거쳐 양해석 교수(자연대 물리학과), 서헌제 교수(법대 법학과), 설봉식 교수(산업대 산업경제학과), 홍연표 교수(의대 의학부), 김도일 교수(사회대 상경학부)가 최종 선출되었다. 직원 역시 투표를 통해 최웅규 노조위원장, 윤성로 중앙도서관 제2부관장을 평의원으로 선출하였다.

 학생과 동문은 추천을 통해 평의원을 구성하였으며 김정일씨(사범대 교육학과 13회 졸)와 최철화씨(법대 행정학과 14회 졸)가 동문 대표로, 김주식 1캠 총학생회장(문과대 철학과 4), 장은진 2캠 총학생회장(생활대 식품영양학과 4)이 학생 대표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양캠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회장:박원준,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이하 원총)가 평의원회 구성원 비율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논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원총은 ▲추후 학생 평의원을 3명으로 구성 ▲대학원 입장을 우선 반영 ▲2007년부터 대학원이 평의원으로 참여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하여 학생 평의원 자리를 양캠 총학생회에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준 원총회장은 “중앙대가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만큼 대학원 역시 학부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주식 1캠 총학생회장은 “그동안 원총의 지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학생 평의원은 3명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며 “모든 단위의 인원을 한명 씩 늘려 평의원회 구성 인원을 15명으로 조정하는 것도 적합한 안”이라고 말했다.
최웅규 노조위원장 역시 “구성인원 비율에 대한 불만은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평의원회는 앞으로 선출된 평의원을 중심으로 하여 의장과 부의장을 각 1명씩 위촉하게 된다. 또한 평의원회 운영규정안에 따르면 매분기, 즉 3월·6월·9월·12월 마다 1회의 정기회의를 개최하여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대학 최고 심의기구로서의 민주적인 절차를 수반함과 동시에 교수, 직원, 학생, 동문이 하나가 되어 한다는 점에는 평의원 모두 동의하는 바이다.
대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구인 만큼 운영에 있어서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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