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발전
재학생 10명 중 8명은 자신이 납부한 등록금만큼의 교육혜택을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신문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중앙인 의식조사 설문에서 ‘등록금 대비 교육만족도’에 대해 학생들의 84.8%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등록금이 동결 및 인하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38.8% 그쳐, 등록금 인상분이 그에 걸맞은 교육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지 못하다고 학생들은 생각하고 있다. ‘불만족’의 이유로 강의실 부족 등 강의 환경 미흡(29.9%)과 강의 질 및 컨텐츠에 대한 실망(25.3%) 등 수업과 관련한 불만 이외에 장학금 혜택 부족(26.9%)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 취업
취업은 여전히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관심거리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1%가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있고 66.3%가 상황에 따라 졸업 후 6개월 이상 취업유예기간을 둘 수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느끼는 취업 체감온도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하리라는 응답이 2004년에 비해 17.9%나 하락(39.5% → 21.6%)했다는 점을 보더라도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경기 불황과 더불어 더 이상 ‘졸업’이 곧 ‘취업’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현실일 수 없다는 의식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응답자들은 신설·확충되었으면 하는 교양과목으로 ‘자격증(38.8%)’ 관련 강의를 꼽았다. 반면 ‘인턴 경험이 있는갗라는 질문에 3학년 19%, 4학년 17.6%만이 ‘그렇다’고 답해 사회적인 장려분위기에 비해 인턴경험은 비교적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정치
중앙인은 지지정당으로 한나라당(41.8%)을, 대선 지지 후보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29.9%)을 각각 지목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극히 낮은 6.0%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의 ‘반작용’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 상승에 한 몫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서 꼭 필요하다는 의견은 2004년 24.7%에서 올해 11.6%로 오히려 하락해 정치적 성향에 따른 판단보다는 사안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는 경향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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