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시대에 따라 `언더'의 이미지가 변해가고 있다. 노브레인이 생
각하는 `언더'란

--->`언더'에 대한 특별한 개념은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책에서 본 것 같은
데 주류에서 벗어난 것들을 말하는 것으로 안다. 그리고 요즘들어`언더'라는
개념이 공격성이나 저항이라는 본연의 성질에서 어느정도 의미의 퇴색이 있었
다고 본다.특히 음악쪽에서 보면 단지 TV출연과 상업적 성공으로`언더'를 구
분하는 것 같은데 우리의 생각은 다르다. 그것들은 추상적일 뿐이고 진정한 구
분은 유행이라 본다. 주류음악들이 유행이 지나면 밑으(under)로 내려오고 또
밑(under)에 있던 음악들이 유행을 타면 주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
자면 가장 언더에 충실하다고 볼수 있는 펑크를 기반으로 한 얼터너티브를 봐
라. 지금은 주류시장을 점령하고 있지 않은가.

▲ `언더'라는 이미지를 상품화해서 주류로 전향하는 락그룹이 많은데 대한 비
판이 있다. 이런 락계의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우리나라에서는 뭔가를 잘못 인식하는 것 같다. 락 자체를 모두 언더 음
악으로 보는데 분명 그것은 틀린 논리다. 락의 본고장인 미국을 보면 락의 장
르중에서도 상당히 인기있는, 즉 주류를 이루는 것이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
나라에서는 침체기에 있던 락이 조금씩 인기를 얻어가자 `언더'의 변질이니 뭐
니하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 노브레인은 주류로 갈 생각이 없는가

--->없다. 지금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좀더 큰 곳에 나갈 생각은 없다. 음
악하는 자체가 좋을 뿐이다. 주류로 전향하건 하지않건 그것은 중요한게 아니다
.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런 논의도 다 쓸데없다. 다시 말하자면 오직 음악만이
좋을 뿐이다.

▲ 락을 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는가

--->보수가 없긴하지만 `드럭'에서 공연하는 자체만으로 만족하다. 좋아하는
것을 하기에 전혀 힘들지 않다.

▲ 앞으로의 계획은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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